메뉴

[방방곡곡 레이더] 블랙푸드 ‘오디’ 소득 효자 작목 됐다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블랙푸드 ‘오디’ 태안군, 소득 효자 작목 됐다



충청남도 태안군이 오디가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농가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관내 오디뽕나무 재배 농가에서는 Y자 시설재배 및 균핵병 적기 방제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당도 높고 즙이 많은 오디를 수확하고 있다. 또한 도시민들이 직접 오디를 딸 수 있는 체험 상품을 개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1kg당 1만원 선에 오디를 거래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해 소포장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등 유통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군은 지난 4월 오디뽕나무 재배기술 보급을 위해 오디뽕나무 재배농가 및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오디작황 및 성과분석을 비롯해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대응 방안과 현장에서의 문제점, 신기술 접목 등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교환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에서 오디가 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도는 물론 현지견학 등 전문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디는 고서 ‘동의보감 탕액편’에서 당뇨에 좋고 오장에 이로우며 오래 먹으면 배고픔을 잊게 해주고 백발이 검게 변하며 노화를 방지한다고 기록돼있다. 최근 들어 블랙푸드로 소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 울산시, 온습도지수 활용 가축 생산성 향상 추진 

울산시가 온습도지수를 활용해 가출 생산성 높이기에 나선다. 

울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여름 본격적인 폭염에 대비해 ‘기후변화 대응 온습도 지수를 활용한 가축 생산성 향상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관내 한우 80두 이상, 한돈 100두 이상 사육농가 중 6개소(한우 5, 한돈 1)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가축은 호흡기 및 피부를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데, 폭염으로 인한 고온 스트레스는 가축 체내 열 방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번식능력 저하, 유량감소, 사료섭취량 감소에 따른 체중감소 및 심한 경우 폐사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는 고온 다습해 가축의 생활적온을 넘어 고온 스트레스를 받는 27℃ 이상 되는 날이 30일 이상이 되므로 여름철 고온관리는 가축생산성 감소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폭염에 따른 가축에 나타나는 스트레스 정도와 증상을 보면, 외기온도가 26∼28℃인 경우 ‘위험’(증체량 감소, 스트레스 가중), 29℃ 이상인 경우는 스트레스 정도가 ‘심각’에 이르며, 폐사율이 증가하게 된다. 

온습도지수(Temperature Humidity Index, THI)는 온도와 습도의 조합으로 구할 수 있으며, 사람의 불쾌지수에 해당하는 지수로 폭염 속 가축의 열 스트레스를 알 수 있는 척도다.
  
쾌적(71 이하), 약 스트레스(72~77), 강 스트레스(78~88), 심각한 스트레스(89~98) 상태로 구분한다. 지수가 약 스트레스인 경우 가축의 호흡수가 증가하며,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므로 온습도지수가 72 이상이 되면 송풍휀, 안개분무, 스프링클러 등 축사 내 온도저감장치를 가동해 온습도지수를 낮춰야 한다.

시범사업에 적용되는 온도저감장치 ‘안개분무시스템’은 입자가 작은 물방울을 발생시켜 수분이 증발되면서 주위의 환경온도를 낮춰주는 방법으로 가동 시 축사 내 온도를 2℃ 정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송풍기와 병행해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아진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대부분의 농가들이 임의적인 판단으로 온도저감장치를 가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온습도계를 축사 내 부착해 온습도지수를 활용하면 보다 과학적으로 스트레스를 사전 대응함으로써 여름철 가축생산성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베리품애’ 장흥블루베리 산업 육성 위해 힘모아 

전라남도 장흥군은 지난 7일 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 블루베리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장흥군농업기술센터, 농협중앙회장흥군지부, 정남진장흥블루베리연합회가 참여했다.

장흥군은 지역대표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2016년 전남농업기술원 ‘1시군 1특화작목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지난해부터 블루베리 재배단지 확대 및 공동브랜드 개발 등 산업화 기초를 다져왔다.

올해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고품질의 블루베리 생산을 목적으로 재배, 수확, 저장 기술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

군은 생산과 저장, 유통, 가공 과정에서 좀 더 현장과 밀착되고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하려면 군과 농협중앙회, 생산자가 하나로 뭉쳐야한다는 데에 뜻을 모아 업무협약식을 맺게 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업기술센터, 농협, 장흥블루베리연합회 간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 장흥군 특화작목 육성 등 상호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장흥블루베리는 ‘베리품애’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친환경인증 22농가, GAP인증을 15농가가 획득했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확기를 앞두고 고품질 안전 블루베리를 생산하는데 현장기술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면서 “오는 29일에는 용산 농가 포장에서 팜파티 행사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 하동군, 폭락한 매실 가격 안정대책 추진… 8300만원 지원  



경상남도 하동군과 농협은 매실 생산량 증가와 소비부진에 따른 가격하락 대책 일환으로 가공용 납품 물량에 대해 가격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군은 전국적으로 매실 생산농가가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증가한 데다 지난해까지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판매량이 많았으나 올해는 유통업체의 판매부진과 도매시장의 홍수출하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6일 현재 하동지역의 매실 등급별 가격은 1등급인 왕특대가 지난해보다 600원 떨어진 1㎏당 1200원, 특대가 300원 하락한 800원, 가공용이 280원 낮은 600원에 거래돼 생산농가가 수확을 아예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농협경제지주와 매칭사업으로 가공업체 납품 물량에 대해 8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액은 군과 농협이 각각 50%씩 부담한다.

지원대상은 읍·면 농협에 가공용 매실을 납품한 농가이며, 지원방법은 현재 수매가격으로 매입한 후 차액분에 대해 사후 정산하게 된다.

한편, 하동에서는 1531농가가 405㏊의 면적에서 매실을 재배해 연간 3000t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