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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미국 식품업계, 환경친화적 식품포장 패키지가 뜬다

펩시.코카콜라, 해초.버섯 원료 친환경 포장재 음료컵 개발
네슬레.다농, 100% 바이오기반 PET 용기 생산 프로젝트 나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친환경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환경친화적인 식품 포장패키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디어와 착한 소비를 이끄는 친환경적 소재 포장 패키지가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이는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진다는 것.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로스앤젤레스지사에 따르면 미국 식품업계에 패키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컨설팅업체 LEK의 조사에 따르면 200개 식품 브랜드 매니저의 80%는 포장 패키지가 제품의 성공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은 포장 패키지에 내년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계획이며 22%는 현재보다 10% 이상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200개 식품 브랜드 매니저의 40%는 지난 2년간 자사 제품을 지속가능 포장(Sustainable Packaging)으로 변경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 역시 식품 구입에 있어서 식재료 뿐 아니라 제품 포장의 친환경 여부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며 이들 제품의 구입의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기업들의 제품 패키지도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펩시와 코카콜라는 플라스틱 대신 해초와 버섯을 원료로 한 친환경 포장재 음료컵을 개발했으며 세계적인 생수 기업들도 100% 바이오기반 PET 용기의 대규모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NaturALL Bottle Alliance’로 불리는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는 네슬레와 다농 등이 참여해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소재 Origin Materials와 협력하고 있다.

밝은 색상과 단순한 라벨도 최근 포장 트렌드로 꼽힌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할로탑 아이스크림은 라벨과 디자인을 단순화해 5월 18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제품패키지 관련 해시태그가 22만 4216회 발생했으며 누텔라는 지난해 6월부터 도트무늬, 눈에 띄는 컬러와 패턴으로 수집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리미티드 에디션 병을 생산해 한 달간 700만병 판매 기록을 올렸다.

aT 로스앤젤레스지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디어와 착한 소비를 이끄는 친환경적 소재를 사용한 포장 패키지가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미국 식품업계에서 포장 패키지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식품도 제품력을 비롯해 포장 패키지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