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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소비 트렌드] 가공식품 구입시 최우선 고려사항은?

'안전한 먹거리' '맛' 최우선 고려 사항...자녀 어릴수록 '원산지' '유명 브랜드' 선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식품부.aT '2017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보고서 결과


'안전한 먹거리', '맛', '유명 브랜드', '양 대비 가격'. 이는 소비자가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 보이는 소비트렌드이다.

가공식품 구입 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점은 '품질' 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가격'에 따라 선택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소비자들은 식품을 구입할 때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상당히 높았는데 이는 곧 유명 회사의 신뢰, 해당 브랜드 제품 구매로 이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식품 구입 성향 '품질' 가장 중요...가격.브랜드는 두번째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7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평소 식품을 구입하는 성향은 '품질 중시형'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가격 중시형’, ‘브랜드 중시형'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질 중시형과 가격 중시형은 가구수와 자녀 유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품질 중시형은 2세대 가구, 30~40대 주 구입자, 중소도시 거주, 미취학 또는 초등학생 보유, 비고령 가구, 식품 중액 구입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가격 중시형은 1인 또는 3세대 이상 가구, 20대 또는 60대 주 구입자, 대도시 거주, 자녀가 없는 가구, 식품 소액구입자(Light User) 분포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식품을 구입할 때 태도에서는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 있다'고 답변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74.0%에 달했다. 이어 '사먹는 음식보다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 선호'(67.0%)가 근소한 차이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잘 알려진 상표, 사람들이 많이 사는 상표를 구입'(60.8%), '국산 원료를 사용한 가공식품을 구입'(58.8%) 등에 따라 식품을 선택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집에서 만든 음식을 선호하는 가구는 2세대 가구, 40대 이상주 구입자, 자녀 보유 가구 등 비슷한 특성을 보였다.

가공식품 구입 시 '맛' 93.1%로 가장 높아...1인 가구 '영양성분', 3세대 이상 '용량.원산지' 

한편, 가공식품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맛'이 93.1%로 압도적 앞섰지만 가구 구성 형태별로는 1인 가구와 3세대 이상 가구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우선, 1인 가구는 '영양성분', 1세대 가구는 '가격'을 중요하게 여기분 부분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3세대 이상 가구는 '제조일자/유통기한'과 '용량', '원산지, '브랜드/상표/제조사' 등을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 여겼다.

특히 미취학 가구는 ‘제조일자/유통기한’과 ‘가격', '식품첨가물 첨가 여부' 등을 타 그룹보다 더 중요시 여긴다고 응답해 자녀가 어릴수록 식품 안전에 민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현상은 가공식품 구입 시 우려사항 응답에서도 뚜렷히 나타났다.

자녀가 없는 가구는 맛과 직접 조리에 비해 비싼 가격, 미취학 자녀 가구는 포장 용기의 환경호르몬, 초등학생 가구는 믿을 수 없는 원재료 품질/표기, 첨가물 등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 대다수는 유명 회사의 브랜드를 선호했다. 가공식품 구입 시 제품 브랜드 영향을 묻는 질문에 42.9%가 '유명한 회사가 만들었다면 기본적으로 신뢰하는 편'이라고 응답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해당 제품을 만들어온 전통 있는 회사만을 신뢰하는 편'(31.8%)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전국 17개시도 일반가구 2000개 표본의 식품 주 구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