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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VS오뚜기,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냉동HMR 1위 싸움

각각 냉동밥.피자부문서 큰 폭으로 성장세 그리며 점유율 경쟁 나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냉동간편식 시장에서 양강구도를 이루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냉동밥에서 오뚜기는 냉동피자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냉동밥시장 1위인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냉동밥'을 앞세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비비고 냉동밥'은 지난해 33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올해도 지난 4월까지의 누적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매출이 40억원대을 넘어서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냉동밥’의 인기비결을 차별화된 연구개발을 통해 구현한 전문점 수준의 맛품질로 보고있다.


2015년에 출시된 ‘비비고 냉동밥’은 2016년부터 은은한 불맛과 고슬고슬한 밥맛을 살리는 방식으로 맛품질을 높여 당시 1위 업체였던 오뚜기를 제치고 냉동밥 시장 1위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여 매출 5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


오뚜기는 지난 2016년 ‘오뚜기 볶음밥’으로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냉동밥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는 성과를 얻었다. 제품 라인업은 중화, 닭가슴살, 불닭철판, 새우, 소고기 5종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냉동피자에서는 오뚜기가 최근 프리미엄 메뉴 4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오뚜기는 '쉬림프 ','포테이토','페페로니','하와이안' 등 전문점의 스테디 셀러 메뉴를 가정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 냉동 피자는 고온으로 달군 돌판 오븐에서 먼저 구워 나왔다. 숙성 반죽으로 만든 쫄깃한 식감의 도우를 사용했다.


CJ고메피자도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오뚜기에 못미친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 고메 피자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연말까지 월 평균 매출 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동안 월 평균 매출 30억원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약 220억원, 누적 판매는 약 350만개이다.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은 894억원 규모이며, 오뚜기가 점유율 70.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냉동밥 시장은 지난해 700억원규모로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간편식은 ‘레토르트’ 식품의 진화형"이라며, "1인가구, 맞벌이 부부의 증가, ‘혼밥족’의 등장 등으로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