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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 먹거리 축제] 제철 봄나물·딸기, 미세먼지에 좋은 오리고기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봄비가 지나가고 다소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따뜻한 햇살과 곳곳에 만개한 꽃들이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말 경상남도 하동군에서는 제철 맞은 봄나물과 딸기 축제가 열린다. 또한 전라남도 영암에서는 미세먼지에 좋은 오리고기를 맛볼 수 있는 행사도 준비됐다. 

■ 하동서 만나는 ‘봄’… 봄나물·딸기 축제



경상남도 하동군에서는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하동공설시장과 옥종면 북방마을에서 각각 봄나물장터와 딸기체험축제가 개최된다. 

봄나물장터는 ‘3색 3맛을 찾아 떠나는 하동 나들이’로 입안 한가득 상큼한 봄맛을 느낄 수 있다.

하동군이 주최하고 하동시장번영회가 주관하며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된 다양한 봄나물과 우수한 품질의 농·수·특산물이 한자리에 선보여 소비자의 입맛을 자극할 예정이다.

봄나물 특판전에는 생산자단체와 시장상인들이 내놓은 향긋한 봄맛의 취나물을 비롯해 쑥, 달래, 냉이, 미나리, 부추 등이 전시 판매된다. 농수특산품 전시·판매장에서는 고구마,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파프리카 등이 시중보다 10∼30% 싸게 판매되고, 유실수 및 초화류 전시·판매장에서는 블루베리, 감나무, 매실나무, 영산홍, 철쭉, 고추모종 등이 선보인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녹차 생균제를 먹고 자란 참숭어 미역국 시식회를 비롯해 다문화 음식, 호떡, 녹차 찐빵 등 다양한 추억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장터 첫날인 7일 오전 11시 장터 주무대에서 열리는 개장식에서는 길터기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식전 공연, 퍼포먼스, 축하공연, 버스킹 등 다채로운 개막 행사가 마련되며 행사 이틀동안 장터 일원에서는 떡메치기 체험, 장터 노래자장, 페이스페인팅, 딸기 주스 만들기, 풍선아트 등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옥종북방 딸기체험축제는 하동 딸기 주산지인 지리산 기슭의 옥종면 북방마을에서 옥종북방딸기체험정보화마을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으로 열린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옥종북방 딸기체험축제는 해마다 1만명이 넘는 체험객이 찾아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올해도 딸기 따기 체험을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딸기컵케이크 만들기, 민속 탈·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딸기장신구 만들기 같은 10여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7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딸기 무료 수확체험 기회가 제공되고, 무대행사로 즉석이벤트, 레크리에이션, 각종 공연이 마련돼 축제장을 찾는 체험객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딸기 수확체험은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등 하루 세 차례 한 시간씩 진행되며 옥종북방딸기마을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 미세먼지 걱정된다면 오리고기 맛볼 수 있는 축제장으로


봄 축제를 즐기고 싶지만 연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가 걱정된다면,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인 오리고기를 맛볼 수 있는 축제장으로 떠나보자.

최근 농촌진흥청에서는 오리고기를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으로 소개했다. 김양숙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농업연구사는 “야외활동이 차츰 많아지는 4월 오리고기를 먹는 것도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무기질을 많이 함유해 성장발달과 기력회복에 도움이 되는 보양 식재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 ‘본초강목’에는 오리가 고혈압, 신경통, 동맥경화 등 순환기 질환과 비만증, 허약체질, 병후회복, 위장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오는 8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8 영암왕인문화축제’에 가면 이 오리고기를 무료로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한국오리협회 영암군지부(지부장 권용진)에서 오리고기 무료시식회와 할인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체험과 참여행사,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은 물론 오리고기와 영암의 산해진비를 맛볼 수 있는 장터마당까지 함께 할 수 있다. 

다음 주말인 13일부터 15일까지는 전남 나주 영산포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14회 영산포 홍어축제’에서 오리고기를 맛볼 수 있다. 한국오리협회 나주시지부(지부장 임종근)가 이곳에서 오리고기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오리고기 무료시식회와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한국오리협회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좋은 오리고기도 먹고 축제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면서 “다음달에는 오리고기를 즐길 수 있는 가장 큰 축제인 ‘2018 오리데이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