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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조미료 시장...CJ제일제당.대상 '천연재료' 내세워 격돌

풍미 살리고 라인업 늘린 산들애VS맛선생, 3050 주부 소비자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국내 조미료 시장이 침체되고 있지만 CJ제일제당과 샘표를 비롯한 식품업체들이 '편의성'과 '웰빙'이라는 트렌드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조미 전문 브랜드 ‘산들애’가 론칭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교체에 나섰다. 시측은 편의형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산들애를 400억원대 내추럴 조미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의 분말제품과는 다르게, 자연에서 온 다양한 재료로 제대로 맛을 내면서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액상 제품인 ‘산들애 육수’ 4종과 ‘산들애 요리수’ 1종을 내놓았다.


산들애 육수는 ‘산들애 처음부터 육수’와 ‘산들애 그대로 육수’ 두 가지 종류로 출시했다. 산들애 처음부터 육수는 요리할 때 물과 함께 넣어 빠르고 간편하게 육수를 만들 수 있는 농축 육수 제품이다.


산들애 그대로 육수는 물이 필요 없이 봉지를 뜯어 요리에 바로 이용하는 육수 제품이다. 각각 멸치다시마육수와 가쓰오육수 두 가지 맛을 갖췄으며, 특히 멸치다시마육수의 경우 멸치, 다시마, 디포리, 무, 대파, 표고, 양파, 마늘, 양배추 9가지 재료로 우려내어 집에서 우린 것보다 재료가 더 풍부하고 맛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들애 요리수는 7가지 자연에서 온 재료들로 맛을 내 볶음, 무침, 조림 등의 요리 마지막에 넣어 맛을 올려주는 액상 조미료다.


박범준 CJ제일제당 조미소스마케팅담당 사업부장은 “산들애 육수와 산들애 요리수는 맛, 간편성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가속화됨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이라며,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시한 육수와 액상 제품 외에도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도 최근 액상형 '맛선생' 3종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맛선생'은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감칠맛 재료를 엄선해 정성껏 우리고 발효시킨 액상 조미료로 쉽고 간편하게 요리에 깊은 풍미를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치, 콩, 양배추 등 감칠맛을 내는 대표적인 자연재료를 발효 숙성시킨 '맛선생 야채순액', '맛선생 참치액', '맛선생 콩발효액' 3종으로 구성된다.


'야채순액'은 마늘, 양파, 무, 대파, 양배추, 생강, 당근 등 7가지 신선한 야채를 우려 깔끔한 감칠맛을 낸다. 맑고 깨끗한 색과 깔끔한 맛으로 요리 본연의 색과 향을 해치지 않으면서 요리의 맛을 담백하고 깔끔하게 살려준다. 특히 알러지 유발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참치액'은 태평양 청정 지역에서 잡은 싱싱한 참치를 우려냈다. 타참치액과 달리 훈연향이 없어 다양한 요리에 두루 활용할 수 있으며 발효 숙성 멸치와 가쓰오로 향긋한 풍미를 더했다.


'콩발효액'은 자연콩 발효액에 무와 양배추를 우린 육수를 더해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칠맛을 낸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가공식품 마켓리포트' 조미료편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미료 소매시장은 지난해 1564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3% 축소했다.


2015년 액상 조미료 제품의 영향으로 시장 규모가 2014년 1572억원에서 1617억원으로 커졌지만 이후 1년만에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기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