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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산농가 "축산 현실 외면하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퇴진"

미(未)허가 축사 기한 연장 · 특별법 제정 촉구 환경부 앞 천막농성 돌입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정문영)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문정진)은 축산농가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규탄하기 위해 4일부터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환경부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5일에는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2014년 가축분뇨법 개정 이후 축산농가들은 축사 적법화를 위해 민원 제기 등 자구노력을 기울였으나 정부의 안일한 행정과 시군 담당자의 책임회피식 작태로 인해 적법화 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환경부 장관은 이러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행정 태만으로 인한 농가의 생존권 박탈상황을 무시한 채 가축분뇨법 시행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오후 3시 환경부 앞에서 정부의 잘못을 꼬집고 우리의 요구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환경부에 대한 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들은 "그간 축산단체는 미허가 축사 적법화의 어려움과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 면담을 수 차례 요구해 왔으나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불통의 극치를 보이며 지금까지 그 어떤 답변도 없다"면서 "다시 한 번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한 5일 오전 11시 환경부 앞에서 축산농가 300여명이 모여 '환경부 규탄 및 김은경 장관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미허가 축사를 적법화 할 수 없었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환경부 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벼랑 끝에 몰린 축산 농가의 현실을 전혀 모르는 환경부 장관을 규탄하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선포할 계획"이라며 "환경부 앞에서 300여명이 모이는 기자회견은 사면초가에 놓인 축산업의 생존권 쟁취를 위한 전국의 10만 축산인이 집결할 총 궐기대회의 서막에 불과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우리의 요구에도 불통으로 일관한 환경부 장관에게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