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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감소에 오징어 가격 41% 급등… 무는 44% 폭락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작년 오징어 가격이 41.1% 급등한 반면, 무는 44% 폭락하며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해 12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격 분석은 135개 품목, 402개 상품의 373개 판매점 가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년 동월(2016년 12월)과 비교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오징어였다. 

오징어 가격은 2마리(국내산, 25cm 내외) 기준 6125원에서 8643원으로 1년새 41.1%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어 감자가 24.1% 올랐고, 김밥김 22.6%, 돼지고기 16.8%, 양파 15.9%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무는 같은기간 3022원에서 1674원으로 44.6%나 급락했다. 무와 함께 당근 34.0%, 배추 26.4%, 대파 17.0%, 풋고추 14.9% 순으로 가격이 내렸다. 

한편, 전월(2017년 11월)과 비교해보면 감자·배추·호박 등의 가격이 올랐고, 당근·삼치·닭고기 가격은 내린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10개 품목 중 5개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2개, 일반공산품 3개였다. 신선식품은 감자(18.0%)·배추(14.5%)·호박(13.9%) 등이 올랐고, 가공식품은 콜라(8.0%)·과일주스(7.4%)가, 일반공산품은 린스(8.8%)·손세정제(6.9%) 등이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감자는 8월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배추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다 12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감자·배추·호박 등은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으며, 과일주스·바디워시는 대형마트가, 린스·손세정제는 SSM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한 10개 품목은 신선식품 3개, 가공식품 4개, 일반공산품 3개였다. 신선식품은 당근(-12.0%)·삼치(-5.7%)·닭고기(-4.8%)가 하락했고, 가공식품은 쌈장(-4.7%)·초콜릿(-4.3%)·즉석우동(-3.4%) 등이 일반공산품은 기저귀(-6.0%)·세면용비누(-5.9%) 등의 가격이 내린것으로 집계됐다. 

당근은 11월에 이어 계속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근·쌈장·기저귀 등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닭고기·즉석우동·국수 등은 대형마트가, 삼치·초콜릿은 SSM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