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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 '금빛특수' 치킨업체 평창동계올림픽 특수 보나

"각종 이벤트 준비 매출 기대" VS "겨울철 비수기, 근무시간과 겹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치킨 프랜차이즈업계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금빛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조류인플루엔자(AI)라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이와 관련해 업계는 별 다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스포츠 경기=치맥(치킨+맥주)은 일종의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 대형 스포츠 경기때 마다 특수 종목으로 주목받은 기업은 치킨업체다.

실제 올림픽 기간 동안 치맥 판매는 늘었다. 우리 선수들의 주요 경기가 대부분 늦은 새벽이나 아침 시간에 열리면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런던올림픽이 열렸던 2012년 7~8월 닭고기 도축량은 4.9% 증가했고 치킨집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44.53% 증가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올림픽 기간 동안 각종 이벤트를 준비해 관련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다양한 응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림픽 시즌에는 워낙 주문량이 많다 보니 이번에도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 역시 "(올림픽 관련)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는 없지만 개최 기간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동계올릭픽 특수를 기대하고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치맥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비수기다"라면서 "월드컵이라면 모를까 동계올림픽 관련해서 특수를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기 시간대가 대부분 낮일 텐데 근무하고 있을 시간일 것"이라며 "주말에 열리는 경기에나 영향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 영암의 한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산란계 농장까지 확산되면서 AI가 닭고기 공급에 복병으로 작용할 우려도 있지만 업계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비축된 물량도 있고 AI로 인한 수급에 영향을 당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작년 말부터 상황이 좋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