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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확대 기념 300인분 ‘비빔밥 퍼포먼스’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확대 기념 300인분 ‘비빔밥 퍼포먼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제1회 도농상생 이구동감 소통마당’을 개최하고 도시의 안전한 먹거리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뜻을 모은다. 

이번 행사는 서울의 자치구와 산지 기초지자체를 1:1로 매칭해 산지의 친환경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이 1호 강동구(완주군)에 이어 지난 11월부터 6개 자치구-산지 지자체로 확대됨에 따라 마련됐다. 

서울시 공공급식사업에 참여하는 자치구와 산지지자체의 모든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와 생산자라는 서로 다른 입장이지만, 신뢰와 상생의 관계를 맺고 도시의 안전한 먹거리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공공급식 사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에 새로 참여하는 5개 자치구-산지 지자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농상생의 의미를 담아 박원순 시장과 자치구청장, 지자체장이 함께 ‘도농상생 비빔밥’ 퍼포먼스를 펼쳤다. 

토심 좋기로 유명한 부여에서 자란 표고버섯, 완주의 청정지역 참깨로 볶은 참기름, 전국 최초 유기농특구로 지정된 홍성의 쌀과 한우 등 산지 지자체에서 난 친환경 식재료를 담아 300인분 대형 비빔밥을 만들고, 이렇게 만든 비빔밥은 인근 노인·아동복지시설과 나눠 먹었다. 

서울시의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은 전국 최대 식재료 소비지인 서울의 자치구와 산지의 기촉지자체를 1:1로 맺어줌으로써 공공조달 직거래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식재료를 적정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상반기 강동구-완주군 시범사업이 지난 5월 29일 공급 개시된데 이어 하반기에는 지난달 20일 금천구-나주시를 시작으로 같은달 30일에는 성북구-담양군, 강북구-부여군, 도봉구-원주시, 노원구-홍성군 등이 공급을 시작했다. 식재료 직거래뿐만 아니라 식생활 교육 및 도농간 교류·체험 등 인적교류도 시작한다. 

박원순 시장은 “산지의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 식재료들이 더 많은 아동·청소년들과 어르신, 사회적 약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도농상생 공공급식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번 이구동감 소통마당에서 만든 대형 비빔밥의 그릇과 같이 서울시가 자치구와 생산지의 모든 분들의 바람을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 경남도 농기원, 단백질 분석능력 국제적 인정 받았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영국 식품환경연구청에서 주관하는 국제분석능력평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단백질에 대한 분석력 평가부분에 합격평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국제분석능력평가(FAPAS)는 영국 식품환경연구청이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식품 영양성분과 식품첨가물, 잔류 농약 등 10개 분야의 분석능력을 평가한다. 이는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세계 각 나라의 정부, 대학, 민간분석기관 등이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8개 도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지역농산물의 영양성분 DB구축사업을 수행하면서, 단백질, 아미노산, 식이섬유 등 3종을 맡아 분석하고 있다. 이 중 FAPAS 항목에 없는 아미노산을 제외하고 작년 식이섬유 분야에 이어 올해는 단백질 분야에서 인증을 받게 됐다.

특히 단백질 분석능력은 FAPAS에 참가한 전 세계 38곳의 실험실 중 가장 정확한 분석값을(참값과 동일) 나타내어, 도 농업기술원이 세계 최고수준의 분석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셈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에 인증서를 받은 분석대상 영양성분인 단백질은 사람은 물론 모든 생물체의 몸을 구성하는 기본물질로서 고분자 유기물로 되어 있으며, 세포내 각종 화학반응의 촉매역할, 항체형성 등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최달연 도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정확하고 정밀한 시험분석으로 세계적 분석기술을 유지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지역농산물 등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로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올 한 해 동안 70여 종의 지역농산물을 비롯해 최근 3년간 179종에 대한 영양성분 분석을 했으며, 이를 통해 구축한 DB정보를 생산자와 소비자, 관련업체에 제공해 제품개발연구, 관련 정책 개발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 강원 감자, 현장 중심 정책 통해 농가소득 향상 앞당긴다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최근 기상변화 등으로 생육환경이 달라져 수미 종자 재배에 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국립종자원 동부지원, 고령지농업연구소, 특화작물연구소 등 전문가와 감자재배 농가, 행정이 한자리에 모여 감자 종자 대책 회의를 갖고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도는 우량씨감자를 생산해 전국 102천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감자 생산량도 전국에서 가장 많아 명실 공히 국내 감자 시장을 좌우하는 중심센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상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계기관들은 감자 재배환경이 예전보다 달라졌다는데 공감하고 단순한 특정 품종의 문제라기보다 토양, 재배기술, 기상, 병해충방제, 농법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황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대안을 찾는데 주력했다.

내년도 정선지역에서 고령지농업연구소와 재배농가가 함께 감자 환경적응 시범재배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품종간 생육형태 및 수확량 비교, 병해충 방제 등 적정모델을 찾을 계획이다.

또한 씨감자 생산 품종도 수미 위주에서 오륜, 하령, 조풍, 가공용 품종 등으로 다양화해 소비시장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며, 강원도 보증종자의 생산 보급에 관한 조례에 의거 설치 운영중인 ’강원도 보증종자 생산 보급 심의위원회’ 기능도 보강한다. 기본식물에서 단계적으로 증식해야 하는 영양번식 작물인 감자의 특성을 감안해 육종기관, 연구진 등을 위원으로 위촉해 씨감자 생산체계를 일관화 할 방침이다.

시군 자체적으로 감자재배 농가들의 재배기술 향상 등을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감자재배 선도농가, 감자 육종 및 병해충방제 전문가 등 전문인력풀을 활용해 기술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계재철 도 농정국장은 “도내에 있는 국내 최고의 감자 연구진, 국가 종자검사기관, 특화작물연구팀, 감자재배농가 등의 의견을 들어 감자재배 농가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현장위주의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하동군, ‘넝쿨째 굴러온 늙은 호박즙’ 홈쇼핑 첫선… 농가소득 효자 되나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과 양보면에서 생산된 늙은 호박이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한몫 하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 40분간 NS 홈쇼핑에 ‘넝쿨째 굴러온 늙은 호박즙’이 첫 선을 보여 782세트 6248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가공 상품화한 호박즙은 양보·고전면 호박작목반이 생산하고 하동의 대표 6차산업 인증기업인 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이 호박과 배의 원물을 그대로 착즙해 생산한 제품으로 물을 첨가하지 않은 순수 원물 그대로의 호박·배 즙이다.

넝쿨째 굴러온 늙은 호박즙은 이날 방송의 인기에 힘입어 벌써 내년 1월 2회의 추가방송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이번 늙은 호박은 호박작목반에서 생산한 100t의 늙은 호박을 가공업체에서 전량 수매해 가공 상품화한 것으로 농가와 가공업체간의 상생하고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 우수한 품질의 늙은 호박을 생산하고자 내년에 농가를 대상으로 호박 재배교육과 무농약 재배교육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 제공에 노력할 것”이라며 “늙은 호박 착즙을 위한 기계시설을 보완해 가공업체의 시설확충도 적극 지원해 하동의 새로운 대표 농특산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익산 황금향’ 향팜 팜파티에서 즐기세요



전라북도 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오는 9일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 ‘팜파티’를 추진한다.

왕궁 농장(향팜)에서 펼쳐지는 이번 팜파티는 소비자를 농장으로 초청해 황금향, 레드향, 한라봉 등 직접 생산한 아열대 농산물과 같이 각 농장의 특색에 맞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통기타 작은 음악회와 황금향 미니바구니 만들기, 과일 따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기타 향팜 농가 이야기, 농가 주변이야기, 농산물 이야기 등과 엮어 흥미와 재미를 더 할 계획이다.

밴드, 블로그, 홈페이지 등 온라인과 플래카드 게시 및 초청장 발송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도시민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100명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정헌율 시장은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시는 올해 팜파티 시범사업을 통해, 도농간 이해와 교류의 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도시문화와 농촌의 문화, 경관, 자연생태와 농촌다움의 먹거리, 볼거리, 체험 등을 자원으로 하는 새로운 농가소득창출 방안을 기획, 현재 ‘농촌체험 관광 포털사이트’를 구축 중에 있으며,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체험과 함께 판매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파티(party)의 합성어인 팜파티는 농장주가 소비자를 농장으로 초청해 지역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함께 나누고 체험의 기회도 제공하는 등 농촌과 파티문화를 결합한 농촌체험관광문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