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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이슈]포항 지진에 지원나선 유통업계, 수능 이벤트도 연기

SPC그룹, 하이트진로 구호물품 전달
도미노피자, 엔젤리너스커피 등 수험생 대상 이벤트 일주일 뒤로 미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지난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5.4도 규모의 강진이 유통업계도 강타하고 있다. 16일로 지정돼있던 수능이 일주일 미뤄지면서 16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이벤트도 미뤄지거나 차질을 빚게 된 것. 업체들은 구호물품 지원과 함께 이벤트 연기 등 대책을 마련에 나섰다.


SPC그룹은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지역에 빵과 생수 등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우선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매일 SPC삼립과 파리바게뜨 빵 5천개, 생수 5천병씩을 전달해, 각각 1만 5천개를 제공한다.


하이트진로도 이재민들을 위해 1차적으로 생수, 즉석밥, 라면, 빵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향후 포항 시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하이트진로 포항지점 임직원들이 대피소를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외식업계는 수능이 미뤄짐에 따라 이벤트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도미노피자는 ‘수능 프로모션’ 일정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도미노피자는 베스트피자 3종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수능 프로모션’을 연기된 수능 전날과 당일인 22일과 23일 이틀동안 실시한다.


엔제리너스커피도 일주일 미뤄진 수능날인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모든 음료를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으로 변경했다.


TGI 프라이데이스도 모든 메뉴를 최대 4개까지 40% 할인해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23일부터 12월 22일까지로 미뤘다.


본죽도 수능 연기 일정에 맞춰 수험생들의 마지막 노력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수능 관련 세트상품을 구성해 본포인트 2000점 증정과 10% 할인 이벤트를 연장 진행한다.


이디야커피는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약 2만잔의 음료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23일까지로 연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수능 연기가 결정된 것이라 업계 차원에서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외식.프랜차이즈 업계는 할인행사와 이벤트의 궤도를 전면 수정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