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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 먹거리축제> 인삼·대하·거봉 축제… 충청도서 즐긴다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에 선선한 바람까지 솔솔 불어오니 나들이하기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이번주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먹거리 축제가 펼쳐지는 가운데, 특히 충청권에 눈에 띄는 축제들이 몰려있다. 이번 주말엔 충청권으로 떠나보자.


◆ ‘생명의 뿌리, 인삼’…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금산군 인삼엑스포광장에서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개최한다.


‘생명의 뿌리, 인삼(부제 : 과학과 문화로 세계를 날다)’를 주제로 열리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지난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23일까지 32일간 펼쳐진다.


국내·외 관람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이번 인삼엑스포는 1500년 고려인삼 종주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재정립하고 인삼산업의 역량결집과 미래가치 창출로 인삼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인삼엑스포는 주행사장 5만5000㎡ 부지에 ▲주제관 ▲영상관 ▲금산인삼관(상설) ▲생활문화관 ▲체험관(인삼체험관, 인삼힐링관) ▲식물관 ▲국제교역관 ▲인삼미래농업관 등 총 8개의 전시관 설치됐다. 이곳에선 32일간 인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체험, 교역, 학술회의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동필 조직위원장은 “충남도와 금산군,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는 범도민·범군민지원협의회 등 민간조직, 금산군민들과 함께 힘을 쏟은 덕분에 개막일정에 맞춰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올 가을 많은 관람객들이 인삼향기가 만연한 엑스포장을 방문해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타공인 대표 농축산물 축제 ‘2017청원생명축제’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는 2017 청원생명축제가 22일부터열흘간의 대장정으로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청원생명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대표 농축산물축제로 그 명성을 이어왔다며 올해에도 청주지역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와 먹을거리마당,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고 소개했다.


22일 오전 제1게이트에서 진행된 개장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지테이프 커팅에 이어 청원생명 브랜드로 생산된 쌀과 사과, 블루베리, 호두, 밤 등이 들어간 떡을 자르면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주무대에서 시작 개막행사에서는 개막식과 인기 스타들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으로 꾸며진다.


11년 연속 로하스 인증을 획득한 청원생명쌀에 대한 한국표준협회의 인증패 전달, MBC충북 어린이합창단과 엘댄스컴퍼니의 개막 퍼포먼스에 이어 이승훈 청주시장이 공식 개막을 선언하고 개막 축하공연에는 아스트로, 알리, 정동하, 헤일로, 리아킴, 김종환, 금잔디 등 아이돌그룹과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과 함께 100여개 농가가 참여하는 청원생명 농특산품판매장과 한우와 돼지고기 등을 구입해서 바로 구워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마당, 명품 전시로 해마다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생명농업관, 기업관, 건강정보관, 플라워파크, 그리고 6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일제히 운영에 들어갔다.   


자연 그대로를 살린 축제장에는 무려 1만㎡의 가을들녘에 국화, 피튜니아, 베고니아, 백일홍, 코스모스 등 형형색색의 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모래놀이와 물놀이, 바람개비언덕 등으로 꾸며진 자연쉼터에서는 어린이들이 푸른 잔디 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도 있다. 

 
유료인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은 구입한 가격만큼 축제장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1000원을 내고 참여하는 고구마 수확체험장에서는 본인이 캔 고구마를 1인당 1kg씩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올 여름 좋지 않은 기상여건 하에서도 지난해보다 더욱 알찬 축제장을 꾸몄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여가 콘텐츠를 제공해 청원생명 브랜드 농축산물의 우수성과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 ‘가을 대하의 본고장’ 태안군 대하축제 22일 개막



충청남도 태안군의 대표 수산물 대하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대하축제가 안면도에서 개최된다.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염동운)는 22일부터 내달 8일까지 17일간 안면읍 백사장항 일원에서 ‘제18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대하가 가장 크고 맛있는 시기로 알려진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열리는데다, 크고 싱싱한 자연산 대하를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무료시식회와 축하공연, 가요제, 불꽃놀이가 성대하게 펼쳐지며, 23일에는 태안군생활무용협회(회장 함차윤)가 주관하는 ‘안면도 백사장 전국 생활무용 경연대회’가 함께 열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각종 체험부스를 비롯해 ▲맨손 물고기 잡기 ▲수산물 중량 맞히기 ▲어린이 낚시왕 선발대회 ▲대하 까기 경연 ▲지역 예술인 공연 ▲가훈 써주기 ▲뜰채 대하잡기 ▲통기타 라이브 공연 등 행사기간 내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대하축제에서는 대하뿐만 아니라 제철을 맞이한 꽃게와 전어는 물론, 전복과 우럭 등 각종 싱싱한 해산물을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또한, 백사장항의 명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250m 길이의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랑’을 비롯, 백사장해수욕장에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다와 상쾌한 솔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걷기 명소 ‘해변길’이 축제장과 어우러져 있어 축제도 즐기고 산책도 할 수 있는 가을 여행코스로 제격이라고 군은 소개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안면도 대하축제는 대하의 본고장 태안군에서 가장 맛있게 대하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라며 “축제장을 찾아오시는 관람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갖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신의선물, 자연의 맛’ 입장거봉포도축제



충청남도 천안시 입장면(면장 홍성래)과 입장거봉포도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송경석)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입장초등학교에서 ‘2017 입장거봉포도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신(神)의 선물, 자연의 맛, 입장 거봉’이라는 슬로건 아래 MBC창사특집 한빛콘서트, 거봉가요제 등 공연행사와 다양한 이벤트·체험행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3일 개막식에 이어 진행되는 MBC창사특집 한빛콘서트에는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 김수희, 조은새 등 국내 최정상급의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24일 폐막식에 앞서 진행되는 거봉가요제 본선은 배일호, 조은새, 김도희, 김주미 등 출연진과 함께 수준급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의 기량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7080콘서트, 지역문화예술인 공연, 입장면주민자치센터 공연 등 무대행사와 체험행사로 준비된 거봉족욕체험, 승마, 포도밟기, 포도물들이기, 캐리커처, 도자기체험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거봉포도 품평회, 포도품종 전시, 입장지역 대표 농특산물 전시와 판매, 현장에서 직접 거봉포도와 웰빙떡을 맛볼 수 있는 시식체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송경석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1000여종의 포도품종이 재배되고 있는 가운데 입장거봉포도는 알이 굵고 당도가 매우 높으며, 과즙이 많고 육질이 연해 생식용 포도 중 가장 우수한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서 거봉포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가의 소득과 지역경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