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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리뉴얼만 하면 가격인상

용량.원재료 고급화 핑계로 '명가 팥빙수'에 이어 '찰떡 아이스'도 출고가 올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제과가 ‘찰떡 아이스’를 리뉴얼 하면서 출고가를 오는 9월부터 200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롯데제과가 가격을 올리기 위해 리뉴얼 꼼수를 부린다는 불만이 새어나오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15일에도 롯데제과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 ‘명가 팥빙수’가 리뉴얼 출시되면서 25%를 인상해 소비자들의 빈축을 샀었다. '명가 팥빙수'는 기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올라간 가격이 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기존 제품 대비 원재료 함량을 늘리고 제품을 고급화하면서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일품 팥빙수의 팥의 중량은 기존 13.5g에서 고작 19.5g로 늘지 않았다.


'찰떡 아이스'의 경우는 제품의 특성상 비수기인 한여름 보다 가을에 더 잘 팔리는 제품으로 대목을 앞두고 가격을 올려 더욱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는 '명가 팥빙수'때와 비슷한 이유를 댔다. 사측은 "리뉴얼을 통해 용량을 늘리고 기술적인 부분도 강화했다"면서 "공장 출고가를 올린 것이기 때문에 유통 채널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한 가격에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형마트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만난 소비자 정혜영(26)씨는 "용량도 늘리고 원재료도 고급화했다고 핑계를 대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차이점이 별반 없다"며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