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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이코노미]손경식 회장, 신동빈 제치고 식품업계 '연봉 킹'

올 상반기 연봉으로 총 16억2400만원 수령...CJ와 롯데, 1억 2400만원 격차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식품업계 사장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 회장은 올 상반기 연봉으로 총 16억2400만원을 수령했다. 손 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제치고 연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 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수감된 기간동안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 그룹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로부터 15억을 수령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가 뒤를 이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유업계 최초로  서울우유를 제치고, 올해는 지주사 전환 작업도 마무리해 회사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선희 대표의 연봉은 성과금과 퇴직금이 합쳐진 것으로 사실상 큰 금액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4위에 오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으로 8억895만원을 수령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동생 홍우식 대표와 그의 딸 서현 씨가 지분 100%를 소유한 가족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사위인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는 7억6600만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회계사 출신인 신정훈 대표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에서 근무한 후 해태제과로 자리를 옮겨 '허니버터칩'으로 제과업계에 달콤한 스낵 열풍을 몰고온 주인공이다.


6위는 고(故)김복용 전 매일유업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이 차지했다. 김 회장은 지난 1997년 매일유업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20년째 경영을 책임지고 졌으며,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매일홀딩스 단독대표가 됐다.


임창욱 대상홀딩스 회장은 7억의 연봉으로 7위였다. 농심 신춘호 회장은 5억9565만원을 수령해 8위에 올랐다. 농심 신춘호 회장은 신춘호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동생으로 장남 신동원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경영 전반을 넘겼으나 회사에 출근해 경영을 틈틈이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굵은 면발로 큰 인기를 모았던 '짜왕', '백산수'등의 개발에도 참여하며 녹슬지 않는 경영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