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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이장한 종근당 회장, 발기부전치료제 접대 혐의까지?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막말,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이 회장은 운전기사에 대한 ‘갑질’ 행위뿐만 아니라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접대용으로 제공해 약사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그는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와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운전 기사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폭언을 한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은 했다”라는 대답을, 처방전 없이 발기부전제를 나눠준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 과정에서 자세히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이 회장 소환에 앞서 당시 폭언·욕설 녹음파일을 제출받고 피해자인 전직 운전기사들과 회사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회장을 상대로는 폭언과 욕설을 하게 된 경위와 내용, 부당한 운전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와 의사 처방 없이 접대용으로 발기부전치료제를 제공한 부분에 대해서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 회장을 조사한 후 증거 조사와 법리 검토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장은 회장직 유지 여부에 대해선 “조사를 다 받고 생각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