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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펨족 1000만 시대]이유라 대표 "펫푸드, 잘못된 정보 많아...영양.대사적 특징 따라 선택해야"

"전문 지식은 기본, 반려인 니즈 충족 위해 준비된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
'애견수제쿠키.생일케이크.영양제' 반려동물 수제간식 전문가가 만든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애견수제쿠키'에서부터 '생일케이크', '영양제'까지 이제는 가족이다.


최근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가구는 2015년 약 457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21.8%에 달한다. 이는 2010년 17.4%에서 4% 가까이 증가했다. 1인 가구 증가,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향후에도 관련 산업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반려동물시장 규모 역시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 1조8000억원 규모로 급증했고 2020년 5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펫푸드 시장은 6000억 규모로 추산되며 유기농, 수제사료.간식 등 프리미엄 펫푸드를 선호하면서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유라 한국펫영양협회 대표는 "반려동물 시장 중에서 가장 성장할 것으로 보는 분야는 '펫푸드'이다"라며 "펫푸드는 용품과 다르게 반려동물의 건강과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펫푸드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성장하겠지만 반려인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적인 지식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반려인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준비된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반려동물의 영양과 대사에 대한 반려인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포괄적이고 근거 없는 정보가 온라인 상에 떠돌고 있다.

"'계란의 경우 아미노산의 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생물가도 높아 반려동물의 피모에 도움준다?' 이 말도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전체적인 영양소를 생각했을 때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 함유량도 높으며 오메가6 지방산 중 아라키돈산의 함유량도 높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가진 아이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뼈 간식의 경우 조리된 뼈는 날카롭게 부숴지기 때문에 위험하지만 조리가 안 된 생 뼈의 경우 안전하다는 의견은 근거가 없는 의견이며 뼈 자체의 구조상 익히던 익히지 않던 목에 걸리거나 장기를 찌를 위험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반려인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대표는 이처럼 사실이 아닌 정보가 사실인 것처럼 받아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인터넷에 나와 있는 정보 뿐 아니라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잡지나 레시피 책에서도 한가지 특정 영양소의 효능이 모든 개체에게서 바로 체내에 작용해 효과를 나타내는 것처럼 적은 책도 쉽게 볼 수 있다"면서 "이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수많은 정보 중에서 올바른 정보를 반려인 개개인이 판단하는 것은 매운 어려운 일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펫영양협회는 이런 여러 정보가 최신 정보인지,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 알아보고 이러한 정보 중에서 현재 논란이 되는 정보는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는 단체다.

그는 "식품은 한 가지 영양소를 가진 것이 아니며 효능과 리스크가 함께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종이나 세분화 된 라이프스테이지에 따른 영양ㆍ대사적 특징 등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반려인에게 지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반려동물의 대사를 정확히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잘 만들어야 할까? 한국펫영양협회는 과거엔 이름도 생소했던 '반려동물 수제간식 전문가', '펫푸드 지도사'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협회는 반려동물 수제간식 전문가와 펫푸드 지도사 자격증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론을 통해 반려동물의 영양과 대사에 관해 배우고 다양한 실습을 통해 전문성을 높인다.

이 대표는 "반려인이 반려동물에게 좋은 것을 찾아보고 급여하는 목적은 건강하고 질병 없이 자신과 함께 장수하고 싶은 것이라는 사실에는 어떠한 이견도 없을 것"이라며 "한국펫영양협회는 반려인에게 펫푸드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 반려인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반려동물 시장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가 더욱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유라 한국펫영양협회 대표 일문일답>

- 국내 펫푸드 시장은.

국내에서 펫푸드 시장은 현재 반려동물 시장 중 가장 확대되고 성장 할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이런 결과는 다른 여러 기관에서 반려동물 시장을 분석ㆍ조사한 자료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최근 대기업에서 펫푸드 시장에 발을 내딛고 있다는 점도 펫푸드 시장의 성장에 대한 반증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국내 펫푸드 시장은 약 2000년도 만해도 질보다 양이 우선시 됐었다. 그 당시 일부 펫푸드 업체에서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 고민하던 곳도 많았고 소비자(반려인) 또한 같은 가격이라면 양이 더 많은 사료가 좋은 사료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는 반려인도 펫푸드 업체에서도 양보다 질을 우선시 되고 있다는 것을 많이 체감할 수 있다. 반려인들도 최근에는 수제사료나 생식, 화식 등의 자연식 등 다양한 형태로 반려동물의 주식을 급여하고 기성사료업체도 어떻게 해야 반려동물에게 더 유익한 사료를 만들지 연구를 하거나 학술자료를 학회에 내놓고 있다. 

또한 반려인도 예전과는 다르게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고 강의를 하다 보면 전문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이 들어오기도 한다.
 
이러한 사항으로 볼 때 펫푸드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성장하겠지만 반려인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적인 지식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반려인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준비된 업체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한국펫영양협회는 어떤 곳인가.

한국펫영양협회는 펫푸드와 함께 반려동물의 영양 및 대사에 대해 알아보는 단체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재 손쉽게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정보 중에서는 물론 올바른 정보도 있지만 반려인이 오해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보도 많다.

계란의 경우 아미노산의 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생물가도 높아 반려동물의 피모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전체적인 영양소를 생각했을 때는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 함유량도 높으며 오메가6 지방산 중 아라키돈산의 함유량도 높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가진 아이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식품이기도 하다.

당근이나 단호박에 들어있는 비타민A의 전구체(베타카로틴)은 강아지는 비타민A로 전환이 가능하지만 고양이는 비타민A로 전환하지 못한다.

뼈 간식의 경우 조리된 뼈는 날카롭게 부숴지기 때문에 위험하지만 조리가 안 된 생 뼈의 경우 안전하다는 의견은 근거가 없는 의견이며 뼈 자체의 구조상 익히던 익히지 않던 목  에 걸리거나 장기를 찌를 위험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반려인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식품은 한 가지 영양소를 가진 것이 아니며 효능과 리스크가 함께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종이나 세분화 된 라이프스테이지에 따른 영양ㆍ대사적 특징 등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정보 뿐 아니라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잡지나 레시피 책에서도 한가지 특정 영양소의 효능이 모든 개체에게서 바로 체내에 작용해 효과를 나타내는 것처럼 적은 책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수많은 정보 중에서 올바른 정보를 반려인 개개인이 판단하는 것은 매운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미 반려동물에게 효능이 정의가 된 음식도 계속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서 효능이나 위험성이 달라지기도 한다. 

한국펫영양협회는 이런 여러 정보가 최신화 된 정보인지,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인지 알아보고 이러한 정보 중에서 현재 논란이 되는 정보는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는 단체다. 

반려인이 반려동물에게 좋은 것을 찾아보고 급여하는 목적은 건강하고 질병 없이 자신과 함께 장수하고 싶은 것이라는 사실에는 반려인의 어떠한 이견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펫영양협회는 반려인에게 펫푸드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 반려인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반려동물 시장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가 더욱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반려동물 수제간식 전문가'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반려동물 수제간식 전문가는 수제간식의 목적과 방향에 대하여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수제간식이란 사랑하는 반려동물에게 칭찬용 또는 교감을 높이기 위해 급여하기 때문에 가능한 안전한 간식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안전한 수제간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식과 간식의 정확한 경계를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수제간식이 어떤 목적으로 생겨났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수제간식은 일부 비양심적인 재료와 가공법으로 만든 기성간식에 실망한 반려인을 위해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간식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그렇기 때문에 수제간식도 반려동물의‘안전’이 가장 큰 목적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간식의 다양화로 반려동물의 안전이 아닌 보양식, 사람 같은 음식 등으로 인해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변질 되어가고 있다. 단지 겉모양을 이쁘게 하기 위해 설탕, 버터 등을 사용한 강아지 케이크나 급여만으로도 리스크를 증가시키는 민물고기 및 타다키 형태의 간식, 반려동물에게 위해 여부가 확립되지 않은 식재료 사용하는 경우다.

한국펫푸드협회 반려동물 수제간식 전문가는 반려동물 수제간식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위생상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료관리법 및 해외자료를 통한 손질 및 소독법을 배우며 반려동물의 영양 및 대사를 고려한 식재료를 선택한다. 

식재료의 선택에 있어서는 특정 영양소의 함량이 높은 특정 효능을 기대한 식재료보다 앞서 말한 대로 논란이 되지 않고 반려동물에게 안전이 확인된 식재료를 사용해 간식을 만들며 주식을 통한 영양밸런스를 파괴하지 않는 범위내의 간식을 권장하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의 영양과 대사, 식재료의 이해를 통하여 반려동물 수제간식 전문점을 창업하시거나 이미 창업하고 계신 분들에게 올바른 수제간식 제조를 권장하며 또 창업이 아닌 가정에서 만들어 줄 때 정확한 이해를 통해 가능한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수제간식을 만들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펫푸드 지도사'는 어떤 일을 하나.

한국펫영양협회에서는 펫푸드 지도사를 검정하는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펫푸드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공부해야 할 시험과목은 영양학, 임상영양학, 행동 관리학 등을 주 과목으로서 전문적인 내용으로 시험을 보고 있다.

과거에는 실습을 통해 만드는 법을 배우는 것에 반려인의 관심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현재는 이론적인 부분을 더욱 중요시하는 경향이 생겨서 반려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펫푸드 지도사라는 이름이 낯설 수 있는데 펫푸드 지도사란 이름 그대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펫푸드 전문가가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어떤 펫푸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반려인에게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 단순하게 어떤 특정 음식이 반려동물에게 무조건 좋다. 또는 어떤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으면 들어있을수록 좋다고 알고 계시는 반려인도 많다. 하지만 실제로 펫푸드의 선택 시에는 각각의 반려동물 종이나 나이뿐만 아니라 성격, 질병의 여부, 영양ㆍ대사, 사육환경 등을 다방면으로 세밀하게 고려한 뒤 선택하야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맞는 펫푸드의 선택이 가능하고 반려동물만이 아닌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 

펫푸드 지도사를 쉽게 이야기하자면 반려동물 문제 행동 교정은 이미 유명하죠? 펫푸드 지도사란 반려동물의 행동의 교정하기보다는 반려인의 선택으로 인해 질병을 생기게 하거나 이미 있던 질병을 악화시키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펫푸드 선택 및 급여방법을 반려인에게 설명 또는 어드바이스를 해 반려인 또는 반려동물과 함께 있는 가족분들이 문제 상황을 인지하고 식단 관리를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개선해주는 직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