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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홍삼 '올드' 이미지 벗고 '트렌디 아이템'으로 떠오른다

KGC인삼공사 등 홍삼업계, 카페.화장품.스파.펫푸드까지 영역 확장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홍삼이 변하고 있다. 기존에 건강기능식품 위주였던 홍삼시장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카페, 화장품, 스파, 펫푸드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홍삼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국내외 의학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삼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혈액 흐름, 기억력 개선, 항상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토피개선, 보습, 탈모 등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홍삼은 최근 다양한 제품의 주원료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는 홍삼을 주원료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다양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판매 채널을 다양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

업계가 이처럼 제품 다양화에 열을 올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홍삼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소비자 니즈 변화에 따른 신소재 중심의 변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조 3291억원으로 2011년 1조 6855억원 이후 연평균 8.4%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홍삼의 출하액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홍삼 제품의 2015년 출하액은 6685억원으로 2011년 이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2년과 2013년에는 출하액이 전년 대비 각각 9.8%, 10.6% 감소했다. 전체 건강기능식품 중 홍삼 제품의 점유율 역시 감소해 2011년 53.2%에서 2015년 38.6%로 상당히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홍삼은 건강과 기능성 두 가지를 갖춰 상품성이 높다"면서 "제품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먹는 홍삼에서 즐기는 홍삼으로...홍삼스파(SPA)서 몸과 마음을 녹인다

KGC인삼공사가 운영하는 '정관장 스파G'는 KGC인삼공사에서 체계적으로 재배 관리 한 6년근 홍삼을 전문 스파 프로그램에 접목해 홍삼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아 고객 중 70%이상이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부모님 또는 가족과 함께 홍삼 스파를 찾는 내국인들까지 늘어나면서 대치동1호점과 명동2호점 모두 100%에 가까운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

스파G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정관장 6년근 홍삼으로 만들어진 홍삼원액과 홍삼오일 등을 이용한다. 홍삼을 물에 풀어 몸을 담그는 족욕과 전신욕에서부터 얼굴, 몸 관리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관장 홍삼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관광 25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웰니스 관광은 건강과 힐링(치유)을 목적으로 관광을 떠나 스파, 휴양, 뷰티, 건강관리 등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캐주얼 티브랜드 룩아워티는 농협 한삼인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티스파한삼인'을 운영하고 있다. 티스파한삼인은 항산화 작용에 탁월한 홍삼을 활용, 6단계의 스파 리추얼 서비스와 피부 안티에이징 트리트먼트를 중심으로 편안한 심신의 안정을 돕는다.  


정관장 6년근 홍삼 원료 '동인비', 홍삼진액 한방 비누 설화수 '궁중비누'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6년근 홍삼 원료를 바탕으로 동인비 화장품을 개발해 기존의 한방화장품들과는 다른 ‘홍삼화장품’이라는 새로운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동인비 진에센스'는 홍삼화장품의 특징과 장점을 고스란히 담은 대표 제품으로 홍삼화장품의 핵심이 되는 ‘홍삼오일’에 기존의 에센스가 정제수를 기반으로 한데 반해 홍삼의 고온스팀 증기를 응축시킨 ‘홍삼응축수’를 베이스로 해 피부보습, 피부탄력 및 주름 개선을 통해 안티에이징(Antiaging) 효과를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홍삼진액의 항산화 효능을 담은 40일 숙성 프리미엄 한방 비누 '궁중비누'를 업그레이드 출시했다.

궁중비누의 핵심 원료는 인삼을 껍질째 증기로 쪄서 건조시킨 홍삼으로 수증기와 높은 온도로 인삼을 정련하는 인삼 가공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2배 더 많은 한국산 홍삼진액과 옥죽, 작약, 지황 등의 한방 복합 성분을 함유했다.

홍삼과 라떼의 만남...'올드'한 이미지 벗고 '트렌드'를 읽는다

홍삼카페도 건강 카페로 주목 받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건강 라이프스타일 카페인 '사푼사푼(Sapoon Sapoon)'을 강남 대치동 사옥에 오픈했다.

최상의 원두와 머신을 이용한 다양한 커피와 함께 6년근 정관장 홍삼을 활용한 ‘진생치노’를 비롯한 건강음료를 개발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KGC인삼공사의 자연소재 브랜드인 굿베이스 제품을 활용한 여름용 신메뉴를 개발 출시해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뜨겁다.

카페 사푼사푼은 대치동 매장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부산 롯데백화점 본점과 대구 현대백화점 식품관 정관장HUB 매장에 함께 입점했다.

농협 한삼인은 룩아워티와 함께 '진생 향(香)' 인삼 블렌딩티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진생 골든 올리브 리프티', '진생 골드 터메릭 티', '진생 골든 루이보스 티' 등 3종으로 구성된 진생 향 프리미엄은 인삼에 맛과 향을 더해주는 티를 접목해 탄생한 신개념 블렌딩 티이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건강식...홍삼, 펫푸드 고급화 주도

KGC인삼공사는 홍삼 성분을 함유한 반려동물 건강식인 ‘지니펫(GINIPET)'을 출시하며 생활 속에서 보다 친숙하게 즐기는 길을 열었다. 

지니펫은 인삼공사 연구진의 3년간의 개발을 통해 반려견의 우수한 기호성과 배변과 관련한 특허 출원 및 공개가 완료 된 제품으로 6년근 홍삼성분을 함유하고 증삼농축액, 고품질 유기농 원료를 결합해 반려동물의 영양보급 및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반려동물용 건강식이다.
출시 이후 지니펫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루며 현재 전국 950여개 동물병원과 펫샵에서 매월 1만 세트 이상 판매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펫 푸드 브랜드 시리우스 윌은 최근 한우와 홍삼이 들어간 반려견 간식 6종을 출시했다. 지난 2월에는 엄선한 자연 원료와 영양 설계를 바탕으로 기호성이 좋은 한우와 홍삼 등이 함유된 반려견 사료 3종을 출시한 바 있다. 

시리우스 윌 간식은 HACCP 인증을 받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국내산 간식으로 보존제나 인공색소가 들어있지 않고 천연 토핑과 훈제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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