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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시장, "서산시, 가뭄·부실 간척공사 피해 가장 심해"

간척지 60~70% 모 고사, 재이양 필요
정부에 가뭄 특별 재난지역 지정 요청



[푸드투데이 = 최윤해기자] 가뭄과 염해로 충남 서산시 간척지 B지구의 모들이 타죽어 들어가고 있다.


24일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한 충남4H연합회원들은 직접 이앙기 10여대를 가져와 모내기 작업에 나섰다.


이 시장은 "충남 서북부에서 가뭄과 부실한 간척공사로 인한 염해로 가장 피해가 심한 곳이 서산시"라며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서라도 모내기 작업 현장은 당연히 함께 해야 할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평생을 농사로 살아가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예비 모자리도 준비했으며 정부에는 서산시를 
가뭄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다를 막아 조성한 간척지는 비가 안오면 염기가 올라 물이 있어도 모가 모두 말라 죽는 상황이 온다"
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서산시 간척지의 면적은 총 1만 5000㏊이며 이 중 60~70%가 1차 이양이 완료 됐으나 많은 부분이 고사돼 재이양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뭄피해 농민들은 이번 2차 모내기 작업이 비가오지 않아 다시 또 실패로 돌아가면 절망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이에 충남4H본부는 농민들이 조속히 가뭄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 회원들의 역량을 결집, 가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편, 이번 모내기 이앙작업은 가뭄과 염해에 의한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시름을 덜고자 충남4H 주관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영수 충남농업기술원 원장, 이홍기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 김지식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회장, 유근종 4H본부회장, 문대명 충남4H연합회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모내기를 함께 했다.


이홍기 상임대표는 "4-H는 7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농업의 뿌리이다"라며 "하루라도 빨리 하늘에서 비가 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