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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포켓몬'잡아야 매출 올라간다...흥행 돌풍

음료,제과 등 캐릭터 활용해 판매량 쑥쑥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업계가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고'게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를 이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가장 먼저 포켓몬 열풍을 주도한 일동후디스의 포켓몬 우유는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포켓몬 음료'도 출시 2달여만에 누적 판매량 120만개를 돌파했다.


포켓몬 음료는 제품 출시 이후 어린이 방송 채널 ‘투니버스’에서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여섯 번째 시리즈 ‘포켓몬스터 썬&문’이 방영되고, 올해 1월 게임 ‘포켓몬 GO’가 출시되는 등 포켓몬 열기가 더해지며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포켓몬 음료는 ‘달콤한 혼합 과일맛에 필수 영양소가 쑥쑥!, 어린이 음료에도 이제 포켓몬이 대세!’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출시 2달여만에 120만개가 판매됐으며, 이는 롯데칠성음료가 이전에 선보인 어린이 음료와 동일 기간 판매량을 비교해 볼 때 약 700% 증가한 판매량이다.



롯데제과의 '포켓몬빵' 역시 올해 1월까지 200만 봉지 판매되는 등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포켓몬빵은 포켓몬스터의 인기 캐릭터 피카츄, 이상해씨, 파이리, 꼬부기 등을 빵 패키지에 넣어 선보인 제품이다.


포켓몬빵은 블루베리, 딸기, 초코, 슈크림 등 다양한 맛과 케이크, 페이스트리, 롤, 샌드 등 여러 종류로 출시됐다.

롯데제과는 포켓몬빵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빵 매출이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해 빵을 비롯, 껌,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푸드도 미니 소시지에 포켓몬을 패키지에 적용한 '키스틱 포켓몬'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키스틱 포켓몬 75g'과 '키스틱 포켓몬 500g' 총 2가지다. 패키지 디자인에 인기 포켓몬의 모습을 넣어 주목도를 높이고, 75g 제품에는 '포켓몬 스티커', 500g 제품에는 '포켓몬 카드'를 넣어 과거 포켓몬 신드롬을 일으켰던 수집의 재미도 되살렸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이번 포켓몬 키스틱은 먹는 재미와 함께 포켓몬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까지 더한 제품”이라며 “포켓몬과 함께 성장한 2~30대는 물론 새롭게 포켓몬 세대가 된 어린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SPC삼립식품은 지난해 10월 샌드팜 샌드위치 시리즈에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활용한 '포켓샌드’ 2종을 선보이며 과거 '포켓몬스터 빵' 의 영광 재현에 나섰다.


세븐일레븐과 롯데리아 등 유통 및 외식업도 게임 이용자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포켓몬이 예상을 뛰어넘는 열풍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케팅에 나선 유통업체들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