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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VS남양유업 '라떼'로 다시 불붙는다

스틱형 제품 출시로 커피전문점 찾는 소비자 발길 사로잡기 '안간힘'


[푸드투데이=조성윤 기자] 인스턴트 커피업계 시장이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동서식품과 남양유업, 롯데네슬레가 스틱형 라떼를 선보이며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


1위 업체인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은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라떼(KANU LATTE)’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로 품질을 인정받은 ‘카누’가 처음 선보이는 라떼 제품이다.



‘카누 라떼’는 저수율, 저온으로 추출한 ‘카누 마일드 로스트 커피’와 신선한 우유의 함량을 높인 ‘라떼 크리머’만을 사용해 깊고 부드러운 라떼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라떼의 부드러운 맛과 깊은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으로, 소프트터치 케이스를 적용해 촉감에서도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동서식품 측은 ‘카누 라떼’ 발매를 기념해 소비자들을 위한 샘플링 및 무료 시음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카누 라떼는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에서 80%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카누 브랜드가 처음 선보이는 라떼 제품이다. 김종후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다양한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출시 배경”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커피전문점 수준의 라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도 스틱원두커피로 라떼 맛을 즐길 수 있는 '루카스9 라떼'를 출시했다. 


최고급 원두와 우유를 넣어 커피전문점 라떼 수준의 맛과 향을 낸 제품으로, 영하 196도에서 원두를 미세하게 분쇄하고 설탕은 넣지 않았다고 남양유업은 설명했다.



라떼는 설탕을 넣지 않으면 맛이 떨어져 쉽게 상품화되지 못했지만, 이 제품은 우유 함량을 대폭 늘리고 농축하는 기술을 활용해 텁텁함 없이 우유의 부드러움이 느껴진다고 남양유업은 전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지난 2012년 1조2389억 원 규모로 정점으로 찍은 이후 성장이 정체돼 올해는 1조 원 이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커피전문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후발업체인 롯데네슬레도 지난해 5월 스틱형 라떼 제품인 '네스카페 크레마 카페라떼 베네치아'를 내놨다.


롯데네슬레 측은 "커피전문점 내에서 카페라떼가 아메리카노에 이어 두번째로 인기가 높고 우유가 함유된 화이트 커피가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점에 주목해 리테일 업계 최초로 스틱원두커피 카페라떼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인스턴트 커피믹스 시장은 지난 2013년 1조2673억원에서 2014년 1조1428억원, 지난해 1조710억원 규모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반면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2013년 928억원에서 2014년 1114억원, 지난해 1351억원으로 3년 만에 45.6% 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