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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협회 "오리농가 방역소홀? 농가 책임 전가 행위"

오리사육농가 자율방역단 운영 전남 영암서 발대식 개최


[푸드투데이=황인선 기자]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병은)가 최근 일부 언론의 오리농가가 AI 보상금 수령 목적으로 고의적으로 방역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보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협회는 "AI 발생농가의 경우 보상금의 20%가 삭감되고 매몰에 소요되는 비용까지 농가들이 부담해야 하며 재입식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되는 등 큰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러한 보도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질타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오리농장들의 사육시설이 열악하고 방역에 소홀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는점에 대해 이번 AI는 시설이 좋고 나쁘고 관계없이 가금 전 축종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축사환경과 방역소홀만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농가에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리협회는 최근 AI가 계속 확산되고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내 최대 오리생산지인 전남(나주, 영암)지역의 오리사육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오리 자율방역단(단장 마광하/광주·전남도지회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이날 전남 영암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방역단 운영을 위해 나주시청 및 영암군청, 영암축협에서는 방역단 운영에 필요한 차량과 소독약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농협중앙회에서는 방역현장에 생석회를 지원하고 오리 계열업체에서는 차량운행을 위한 유류비를 지원하며 인건비는 오리농가들의 무료 봉사로 추진된다.

 
아울러 오리협회는 앞으로 AI가 빠른 시일내에 종식될 수 있도록 협회, 계열사, 사육농가 등 오리산업 전 종사자가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