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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혼밥족 증가에 '가공과일시장' 뜬다

대상 청정원 '콩포트', 이마트 '프룻바' 등 100% 과일만, 영양은 '살리고' 편리성은 '높이고'
간편과일 등 1인가구 겨냥 제품 평균 14% 성장률...장기관 보관, 영양소 간편 보충할 수 있어


최근 1인 가구가 증가에 따른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인기를 끌면서 가공과일 시장에 활력이 불고 있다. 포도즙, 배즙 등 과일즙에 불과했던 국내 가공 과일 시장에 영양, 맛, 편의성을 갖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장기관 보관이 가능하고 비타민 등 필요한 영양소를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어 인기다.


실제 서울대 최영찬 교수가 발표한 '1인 가구의 농식품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지난 15년 사이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간편식과 간편과일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 최근 5년간 평균 1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과일류의 경우 1인 가구는 작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딸기나 방울토마토, 바나나 등을 다인 가구보다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대 이후 1인 가구는 배나 참외, 수박과 같이 크고 껍질제거가 필요한 과일 구매액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최근 유럽식 과일 디저트 '콩포트'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청정원 콩포트의 가장 큰 특징은 과육이 그대로 생생하게 살아 있고 설탕을 적게 사용해 단맛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제품 별로 과일 생물 함량이 60%에 달한다.


청정원 콩포트는 주원료가 과일 원물인 점과 낮은 설탕 함량으로 식약처로부터 차별성을 인정받아 기존 잼과는 다른 식품 유형인 과채가공품 카테고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얼린 냉동 과일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과일만 100% 이용해 과일 본연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지난 8월 과일만을 사용해 만든 '100% 프룻바 3종'을 출시했다. 과일만을 사용해 만든 100% 프룻바는 설탕과 색소, 인공감미료 등 첨과물을 전혀 넣지 않았다. 또 칼로리도 시중 아이스크림 대비 현저히 낮아 건강간식으로 제격이다.


다밀의 '시크릿망고킹'은 지난 7월 출시 후 20일 만에 누적판매량 5만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시크릿망고킹은 인공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생망고 과육 그대로 컷팅 후 냉동시킨 제품이다. 기존 아이스 망고바와 달리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고 녹으면 녹을수록 맛과 향이 더욱 진하게 전해져 제대로 된 리얼 아이스 망고바를 느낄 수 있다.


편의점 CU의 '트로피칼 망고바'는 출시 열흘 만에 과일 카테고리 매출 1위에 등극, 아이스크림을 대체하는 새로운 여름 간식으로 자래매김했다. 트로피칼 망고바는 100% 태국산 카라바오 망고로 만든 천연 냉동과일이다.


과일을 그대로 말려 만든 칩 제품도 인기다. 이들 제품들은 동결 건조해 영양은 그대로 담고 있는데다 과자처럼 간편하게 간식으로 즐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복음자리 자연에서 온 과일칩은 '자연에서 온 파인애플칩’과 ‘감귤칩’ ‘사과칩' 3종으로 구성, 과일에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았다. 3종 모두 40 kcal 이하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영양소도 풍부해 다이어트 중이라면 아침, 저녁 등 식사 대용으로 활용해도 좋다. 미니 사이즈 파우치 포장으로 돼있어 언제 어디서나 먹기 편하다.



초록마을도 100% 과일칩을 내놨다. 합성첨가물 없이 원래죠 그대로 동결.건조시켜 만들어 과일 고유의 맛과 향,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중심으로 소비시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며 "1인 가구가 영양섭취를 위해 일반가구보다 과일, 채소 구입액이 훨씬 높았다. 앞으로 영영과 편리성을 갖춘 제품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