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도시가구의 국산 과일류 소비가 가장 많은 과일은 사과이고 다음으로는 감귤, 포도, 복숭아, 감, 배 순으로 조사됐다.경기도(남경필) 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영농인의 작목선택과 농업정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농촌진흥청 소비자 패널 자료를 활용해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667가구의 국산 과일 소비 실태를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연평균 가구당 구매액은 △사과 90753원 △감귤 67500원 △포도 59616원 △복숭아 38470원 △감 27948원 △배 26607원 순이다.
복숭아 구입액은 2010년에 비해 2015년에 약 29% 증가했고 그 외 과일은 구입액이 정체하거나 감소했다.
사과는 2011년부터 구입액이 점차 증가해 2014년에는 10만180원 어치를 구입했으나 2015년에는 94431원으로 감소했다. 연중 고르게 소비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그중 추석이 있는 9월에 가장 많이 소비됐다.
주부 연령이 높을수록 사과 구입액이 증가해 30대 이하 주부가 연간 56260원을 구입한 데 비해 60세 이상은 11만2294원을 사용했다. 맞벌이 주부보다 전업주부가 있는 가구에서 소비가 높았다.
최근 6년간 감귤의 연평균 구매액은 67501원으로 2010년 71289에서 2015년 63406원으로 감소했다.
품종별로는 온주밀감이 대부분이었으며 다음으로는 한라봉, 금귤, 청견 순이다. 월별 구입액은 1월과 12월 구입액이 각각 15465원과 14025원으로 집계됐다.
포도의 최근 6년간 연평균 가구당 구매액은 59616원이다. 특히 성출하기인 8~9월 구입비중이 높아 전체 구입액의 55%를 차지했다.
포도 품종 중 캠벨얼리의 구입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청포도 14%, 거봉 10% 순이었다. 과거에 비해 캠벨얼리와 머루포도 구입액은 감소하고 있으며 수입산인 청포도, 적포도 구입액이 증가하고 있다.
복숭아의 6년간 연평균 구매액은 38470원이며, 유일하게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과일이다. 2010년도 가구당 구입액은 33458원에 불과했으나 2015년 43179원으로 77.5% 증가했다. 다만, 저장성이 떨어져 수확기인 7~9월에 95% 이상 소비된다.
감의 6년간 연평균 구매액은 27948원으로 단감이 14999원, 대봉이나 홍시 같은 떫은 감은 12950으로 조사됐다. 감 소비는 주로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이뤄지며 3월부터 8월까지의 소비는 미미하다.
배는 6년 평균 가구당 구매액이 26607원으로, 2012년에 가구당 29214원으로 가장 많이 구입했으며 점차 감소했다. 월별로는 명절이 있는 1월과 9월에 소비가 많았다.
주로 명절 소비에 치중돼 가구 소득에 따른 구입액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주부 연령이 높을수록 구입액이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