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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집단설사 환자 발생 대비 대응책 마련

감염병 관리 4월 출범 예정인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서 맡기로

3월 신학기를 맞아 도내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설사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자 경기도가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학교급식 책임자 교육 강화, 매뉴얼 마련, 관계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4일 오전 이한경 보건복지국장 주재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 교육청 친환경급식과, 도 보건정책과장·식품안전과장,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 경기도 역학조사관 등이 함께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학기 집단설사환자 발생에 따른 대응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결과에 따르면 도는 집단설사환자 발생 시 도와 교육청, 보건환경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협조체계 구축과 정보 공유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향후 유사사례 발생 시 관계기관별 공통된 자료를 만들어 함께 대응하는 한편, 집단설사 발생 즉시 즉각적인 신고와 현장 통제, 역학조사 실시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를 위해 도는 4월중으로 기관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학기 급식 전에 보건교사와 영양사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및 집단설사환자 발생 관련 컨설팅을 운영하는 등 사전예방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도는 감염병 발생시 전체적인 총괄 대응업무를 4월 출범 예정인 경기도 감염병관리본부에 맡기기로 했다. 경기도 감염병관리본부는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운영을 맡고 있으며 현재 판교에 사무실을 마련 중이다. 도는 감염병관리본부가 출범하는 대로 감염병 발생에 대한 원인 규명과 역학조사, 확산 방지 대책 추진 등을 총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에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평택시 송탄 진위 중·고등학교를 시작으로 고양시 일산대진고등학교 등 5개 시·군 6개 학교에서 7건의 집단설사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300여명의 학생들이 설사와 복통 등으로 고생했다. 입원 치료환자는 1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