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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소비촉진 협약' 효과, 기대보다 컸다

지난해 3947톤 111억 구매…당초 목표치 200% 웃돌아

기업과 농촌의 대표적 동반성장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충남도의 '지역 농·축산물 소비촉진 협약'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의 지역 농·축산물 구매량과 금액이 당초 목표치의 20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남도(도지사 안희정)에 따르면 소비촉진 협약은 지역 농·축산물 선순환제 정착, 기업과 농촌의 상생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3농혁신 핵심과제로 추진 중으로, 도는 지난해 4차례(6․9․11․12월)에 걸쳐 13개 시·군 109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협약 이후 93일 동안 농·축산물 1773톤, 50억 9000만원의 소비촉진 효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1월 협약 이행 실태조사 결과, 실제 기업들의 구매량은 당초 예상치의 223%인 3947톤, 금액은 219%인 111억 3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현대제철과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해 6월 협약 체결 이후 당진 현대제철 뿐만 아니라 현대제철 인천공장과 현대차 울산공장, 현대하이스코 등 다른 지역 공장 및 계열사들도 당진 쌀을 적극 소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JSG 등 구내식당 위탁기업들도 지역 농·축산물 소비촉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도는 올해 기업과의 협약 품목에 수산물을 포함,  50개 이상 기업과의 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109개사를 포함해 '연간 8000톤, 250억 원의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 유지’를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도는 또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아산·당진에 이어 올해 5개소가 추가 설치될 예정인 학교급식지원센터 활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시·군 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연말에는 이행상황 조사를 통해 협약 이행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한편, 소비촉진 협약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