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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없으면 슈퍼마켓.편의점서 술 구매 못해

서울시, '기업형 슈퍼마켓·편의점 주류 접근 최소화 가이드라인' 적용

앞으로 기존 대형마트에 이어 기업형슈퍼마켓(SSM), 편의점, 중소 슈퍼마켓에서도 청소년의 주류 구매가 차단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서울시내 70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청소년 주류 접근 최소화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적용한데 이어 시내 기업형 슈퍼마켓과 편의점 업체와 함께 '기업형 슈퍼마켓(SSM)·편의점 주류 접근 최소화 가이드라인'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대상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농협 하나로마트 ▴롯데슈퍼 ▴GS슈퍼 5개 기업형슈퍼마켓(SSM) 총 322곳과 ▴세븐일레븐 ▴GS25 ▴CU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5개 편의점 총 5,278곳이다.


시에 따르면 계산대 등 출입구 근처엔 주류 배치를 피하고, 매장 내 주류 박스 진열을 금지하되 부득이 창고가 협소해 매장 내에 박스를 놓게 될 경우엔 판매 목적이 아님을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 설날과 추석 명절을 제외하고는 주류진열장 외에 별도 매대 설치도 금지된다.


또한 판촉을 위한 전단지 배포와 끼워팔기를 금지하고 연예인 등 유명인의 모습이 들어가 있는 주류 광고는 매장에서 볼 수 없게 된다.


신분증을 통한 연령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하고 이제까지 형식적으로 표기했던 청소년 주류(담배) 판매금지 안내 문구도 주류 진열대 및 모든 계산대 등에서 눈에 잘 띄도록 부착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골목상권에 위치하는 중소 슈퍼마켓 연합인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과 한국슈퍼마켓연합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서울시의 주류 접근 최소화 사업에 힘이 실리게 됐다.


두 단체는 2012년부터 서울시 주류정책에 대한 지지표명을 해왔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을 통해서도 참여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