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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월동채소 수급안정대책 강력 추진

월동무, 시장격리 1․2차사업 동시 추진.사업량 확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우근민)는 작년 생산된 월동채소가 전국적인 작황 호조와 수산물 파동, 최근 발생한 AI, 경기침체에 의한 소비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그 간 수출 확대 및 생산자단체의 자율감축, 소비촉진 운동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효과가 미미함에 따라 작목별 추진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작목별 추진대책으로 월동무에 대한 도내시장 경락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지자 지난 12월 2차례에 걸쳐 “수급조절과 가격안정대책” 차원의 시장격리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여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시장격리사업 신청결과 75천톤(1071ha)가 신청되었으며, 이는 계획물량 20천톤(287ha)의 3.7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많은 농업인이 희망하고 있으나 신청물량 전량을 시장격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지난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시장격리 1차와 2차사업을 동시 추진, 수매비축사업을 2천톤에서 6천톤으로 확대하여 4천톤 추가 수매하고, 시장격리사업 부족분 29천톤(417ha) 추가 지원 등을 건의했으며 24일 현지에서 절충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당근의 경우는 서울 가락시장내 도매법인 5개업체와 세척당근 5천톤을 출하하기로 유통협약을 체결하여 추진 중에 있으며 제주도에서 인건비, 원물손실대 등 물류비의 일부를 지원키로 했고, 양배추는 시장격리보다는 수출물량을 확대하여 국내시장에서 격리해야 한다는 농가와 생산자단체의 의견에 따라 수출물량을 5천톤에서 8천톤으로 확대하고 포장자재비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도매시장의 가격 형성을 살펴보면 작년 3차례 태풍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 경락가격이 상식 수준보다 폭등하여 상호 비교가 곤란하지만 평년과는 10%선 내외로 하락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월동무 경우 상품기준 18kg 비닐포대당 5,001원으로 전주 4,943원보다 강보합세를 보이고, 당근은 상품기준 20kg 상자당 15,572원으로 전주 15,061원 보다 3.4%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평년 19,728원보다는 21%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양배추는 8kg 그물망에 3,252원으로 전주 3,292원보다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출하조절, 수출물량 확대 등과 안정적인 유통처리가 이루어지면 가격이 안정 될 것으로 파악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재배신고제를 활성화하여 초지에 무단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행위를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여 월동채소류 수급조절에 만전을 기해 나가고 특히, 계약재배를 통한 가격안정화에 주력해 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