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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질병이 없어진다"

미래에는 모든 질병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SF영화에서 흔하게 나왔듯이 미래사회에서는 건강한 사람만이 있고 늙었을때 걸릴 질병을 건강할 때 알아 미리 예방할 수도 있다.

또 늙지 않고 젊은 모습 그대로 유지하면서 정말 죽고 싶을때나 죽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불가능할 것 같던 그래서 영화에나 나올 것 같던 이런 꿈같은 사회는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이에 관련분야 두 전문가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았다.


오범석
국립보건원 유전체 연구소 실장
▷ 유전정보를 안다는 것은

유전정보를 안다는 것은 질병이 나타나는 유전적인 소인에 대해서 안다는 것과 같다. 사람에게 병이 나타나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이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어떤 병은 환경적인 요인이 클수도 있고 어떤 병은 유전적이 요인이 클 수도 있다. 요는 어떤 질병에서든 유전적인 요인은 빠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 유전정보를 알게 되면 각각의 질병에 대한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사람중에서 보면 감기가 잘 걸리는 사람이 있고 잘 안 걸리는 사람이 있다. 이도 마찬가지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 이럴때 그 사람의 유전정보를 알게 되면 이 사람이 어떤 체질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되고, 이에 따라 어떤 병에 더 잘 걸릴 지 어떤 병에는 면역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 그렇다면 유전정보를 알면 사람의 병에 어떤 식으로 관련을 할 수 있는가

많다. 예를 들면 젊고 건강한 사람이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이 사람의 유전정보를 보니 10개의 유전자 중 7개는 건강한데 3개가 약간 상태가 좋지 않다고 가정을 하자.이 3개의 유전자로 인해 당뇨병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유전정보를 보고 알아냈다.

그렇다면 그 사람에게 몇 세부터 당뇨병이 올 수 있으니 지금부터 체중관리와 식이요법을 어떻게 하라는 식으로 말을 해 줄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유전정보를 안다면 미래에 올 수 있는 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 그렇다면 유전공학이 발전하면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건강한 사람으로 유전자 변형을 할 수 도 있다는 건가

물론이다. 이미 쥐를 가지고는 수많은 실험이 이뤄졌으며 많은 부분이 성공을 했다. 쥐의 수정란의 외부에서 다른 유전자를 넣으면 유전자가 염색체 안쪽으로 들어가는 실험도 많이 했다.

▷ 언제정도쯤 되면 유전자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가

인간게놈지도는 아직까지도 미지의 부분이 너무도 많아 언제까지라고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유전자를 분석해서 질병의 원인 등을 분석하는 것은 국내기술로도 10년안팎으로 가능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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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주
세포사멸연구센터 박사
▷ 세포사멸연구센터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세포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동물의 세포가 왜 죽는지 어떤경로와 어떤 유전자로 인해 죽는지의 과정을 연구하는 일이다.

▷ 그렇다면 인간의 질병과의 관계는

인간의 모든 질병은 세포와 관련돼 있다. 세포사멸과 노화는 틀리지만 궁극적으로는 같을 수 있다. 세포사멸을 연구하다보면 질병을 이길 수 있는 또 세포를 죽이지 않을 수 있는 신약이 많이 개발될 것이고 이는 인간이 오래 살수 있고 인간의 질병을 이길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다.

▷ 센터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포가 왜 죽는지를 아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세포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수 있다면 인위적으로 살리고 죽일수도 있을 것이다.그렇게 되면 세포의 사멸이 원인이 되는 질병(암, 뇌종양, 혈관계질환, 피부병)의 모든 분야를 고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세포사멸연구는 약 10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무것도 없던 속에서 지금의 연구결과를 이끌어 냈다. 10년이 더 지난다면 세포사멸과 관련된 각종 신약등이 나와 인간은 죽음에서 한발짝 더 멀어질 수 있을 것이다.

노혜진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