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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의원 의원직 사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있으면서 활발한 의정활동과 잘못된 정책을 여지없이 꼬집어 왔던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이 10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미 소속당인 한나라당과는 결별과 다름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한나라당을 탈당할 것이라는 의견은 많았지만 이처럼 의원직 임기를 4개월 남겨두고 의원직을 사퇴한다는 행동에 충격을 받는 사람들도 많다.

김홍신 의원도 그만두기 까지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보건복지관련 사업 등에 대해 후임자와 계획등이 없이 그만 두는 것 때문에 말이 많다.

일부에서는 비난도 있긴 하지만 깨끗한 국회의원으로 네티즌 평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홍신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그동안의 의정 활동에 대한 얘기를 몇 마디 나눠봤다.


김홍신 의원
-보건복지 정책에 대해 소속의원으로 느낀점은?

현재도 문제가 많긴 하지만 과거보다 정말 많이 나아진 것이다. 보건복지부 소속 사람들이 많은 노력을 했고 또 실력있는 사람들이 괜찮은 정책을 펴 왔기 때문에 이 만큼이나마 나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하지만 보건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비난이 많은데?

보건복지부 잘 못을 따지기 전에 우리나라의 경제논리를 봐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제논리를 보면 사람들은 눈으로 보이는 성과만을 보고 그 것을 잘 했다 잘못 했다고 따지는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 정책도 그렇다. 열심히 하려고 한 사람들이 많다.

또 많은 개혁과 발전이 있었다. 다만 그것이 전에 있던 정책의 실패를 메
꾸지 못해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지 못했을 뿐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니 사람들은 정책이 잘 못 됐다는 비난을 할 수 밖에는 없다. 복지부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 시민단체가 김화중 장관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고 개각을 앞두고 경질설도 나오고 있는데 김장관에 대한 견해는?

김화중 장관에 대한 비난이 많은 것도 앞에서 나왔던 눈에 띄는 성과에 대한 부분일 수도 있다. 물론 장관이 정책을 실패한 것도 있긴 하지만 정말 많은 노력을 한 사람이었다. 국민을 위해 아주 열정적으로 일을 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아주길 바란다.

-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으로 있으면서 보람은?

정말 많았다. 난 정말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있으면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내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깨끗한 국회의원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또 네티즌들이 나에 대한 지지를 해 주는 것도 보건복지 소속으로 있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많은데?

의약분업, 교육, 국가보안법 등 벌여놓은 일이 많고 마무리 짓지 못한 일도 많다. 그것이 아쉽다.

- 그렇다면 마무리 짓지 못한 일에 대한 특별한 계획이 있나?

뚜렷한 계획은 없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했다. 꼭 내가 의원으로 있으면서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시민운동도 있고 글을 써서 그 일들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의원직에 있으면 보다 쉽게 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지만 꼭 그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국민과 더 가까이에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노혜진 기자/001@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