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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명절 한가위, 전국은 지금 축제중

팔도 향토 먹거리, 전통 공연·놀이 등 체험행사 가득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렸던 여름이 지났다. 아직 반팔 옷을 집어넣기에는 이르지만, 민족 대명절 '추석'이 가을 냄새를 물씬 풍기며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추석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5일간으로 긴 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들떠있다.


가족, 친지들과 함께 둘러 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푸드투데이 페스티벌 뉴스에서는 추석 연휴에 사랑하는 가족, 친지, 친구들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축제'를 소개한다.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정취로 사람들의 발 길이 끄는 축제가 있는가 하면, 풍성한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 추석 맞이 전통 행사 등 걷기 좋은 선선한 날씨가 되면서 전국 곳곳은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편집자주>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 남산골 추석한마당

서울시 남산 한옥마을, 각종 전통 공연·놀이로 풍성한 한가위 축제 

 

 

 

 

높은 빌딩들이 즐비한 도시 속에 아직도 우리의 옛 가옥과 문화를 보전하고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올해도 추석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추석한마당 행사를 연다.


한옥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탈 만들기, 전통팽이 색 입히기, 떡메치기, 다듬이질, 송편빚기 등 다양한 전통체험을 해볼 수 있다.


전통의 장소에서 열리는 추석 행사인만큼 민요․타악․국악 공연 등이 펼쳐지며, 행사 이튿날과 마지막 날 저녁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무용단들의 강강술래 공연을 볼 수 있다.

 

서울시(시장 박원순)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추석맞이 행사 외에 평소에도 전통무예공연을 펼치고, 각종 전통 기획 전시를 열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예절학교·서당 등을 운영하기도 한다.

 

동물들과 보내는 특별한 시간, 동물나라 가을축제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식물과 함께하는 가을 나들이

 

 

 

경기도 과천시(시장 여인국) 서울대공원에서 가을을 맞아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27일까지 동물나라 가을대축제가 열린다.

 

동물 먹이주기 체험, 동물원 출사대회, 동물원 런닝맨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가을음악회와 거리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감미로운 선율로 동물원 전역을 물들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공원 내 테마가든 일대에서 장미정원,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가 있는 테마정원, 국화작품정원, 가족행복찾기 포토존 4가지 테마로 정원가을꽃 식물 전시회를 연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8일부터 22일 사이에 방문하면 ‘한가위 한마당’ 특집으로 청배연희단, 평양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370여종, 3,900마리의 세계 각국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동물원과 함께 테마파크를 갖추고 있어 최고의 나들이 장소로 뽑히는 곳 중 하나이다.

  

가을바다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미술 축제, 바다미술제

부산시, 기억·흔적·사람 세 가지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 제공

 

 

 

부산시(시장 허남식)의 대표적인 관광지 송도해수욕장에서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30일간 열리는 바다미술제에서는 총 12개국, 35점의 미술작품이 전시된다.


'기억.흔적.사람'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미술제는 송도해수욕장과 바다미술제의 지난 역사를 추억하는 시간과 함께, 현대미술과 다양한 장르가 연계된 퍼포먼스, 작가와 관객 사이의 소통을 위한 바다살롱 등이 준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바다 미술길, 아트마켓, 부산시티투어버스와 연계한 2층 오픈탑 아트버스 등이 마련되어 있어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부산은 해운대 해수욕장, 센텀시티, 광안대교 등의 랜드마크, 태종대, 자갈치시장, 국제영화제 등을 필두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오랫동안 자리매김 해왔다.

  

꽃천지 속에서 느끼는 가을, 하동 코스모스·메밀 축제

경상남도 하동, 꽃천지 향기 속에 웃음 가득 행복 가득

 


 

추석 연휴 막바지인 오는 21일부터 내달 6일까지 경상남도 하동군(군수 조유행)에서 코스모스·메밀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짧은 역사지만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천지 사방에 피어있는 황홀한 광경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경남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코스모스․메밀축제는 ‘꽃천지 향기속에 웃음가득 행복가득’ 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며 꽃밭 음악회, 마당극, 관람객가요제, 마술공연, 통기타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하동은 쌍계사, 화개장터, 박경리 소설 '토지'에 나오는 최참판댁, 드넓은 녹차재배지 등의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붉은 빛 넘실대는 문경 오미자축제

경상북도 문경, 오미자차·주(酒)·슬러시 등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행사 가득

 

 

전국 최대의 오미자 주산지 경상북도 문경시(시장 고윤환)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오미자 축제가 열린다.


풍성한 오미자의 고장답게 축제장 안에서 오미자차, 오미자주, 오미자 슬러시 등 오미자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관광객들이 직접 오미자청을 담가보고, 오미자 비누를 만드는 등의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오미자 축제 캐릭터를 직접 색칠하는 행사도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하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에게도 좋다. 

오미자 가요제, 오미자 축제 디카콘테스트 등의 행사에는 푸짐한 상금과 상품이 마련되어 있다.

축제는 추석 연휴 막바지인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린다.

 

문경의 오미자는 특유한 맛과 향, 선명한 빛깔, 탁월한 약효 등으로 최고의 품질로 평가 받고 있다.

 

사랑으로 피어난 애틋한 그리움, 영광 상사화 축제

전라남도 영광군, 개화 40% 진행 … 축제날 여느 해보다 만개한 상사화 기대
 

 

 

2013 영광 상사화 축제는 추석 연휴 막바지인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라남도 영광군(군수 정기호) 불갑산 관광지구에서 열린다.


현재 개화 상태가 40% 축제 기간이 되면 그 어느 해보다도 만개한 상사화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사화 주재관, 분재, 야생화전시, 상사화 압화, 탁본 체험, 민속놀이 3종 릴레이, 상사화 수필 공모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함께하는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공연 및 현숙, 강진, 윤태규, 오로라, 하태웅, 문연주가 출연하는 MBC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 할 예정이다.

 

상사화는 축제가 열리는 전남 영광 불갑산 관광지구와 불갑사 주변, 불갑사에서 용천사로 이어지는 불갑산 등산로에 집단 서식하고 있어 그 일대를 산책하며 가을 운치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아름다운 메밀밭, 평창효석문화제

강원도 평창군, 소설 속 새하얀 메밀밭 걷는 문학체험 백미

 

 

지난 6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강원도 평창군(군수 이석래) 효석문화제는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소설가 이효석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소설가의 이름을 직접 딴 행사인 만큼, 메밀꽃 영상물, 메밀꽃 필 무렵 상영관, 이효석 작품 사화 전 등 이효석과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전통체험 마당에서는 직접 메밀국수 부치기를 만들고 먹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소설 속의 등장하는 새하얀 메밀꽃밭을 따라 걷는 문학체험이 백미이다.


봉숭아 물들이기, 페이스페인팅, 소설 속에 나오는 나귀 타보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 활동이 가득해 어린이를 동반하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에도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축제

충청남도 보령시, 대하·가을 전어 구이 냄새 솔솔

 

 

올해로 15회를 맞는 충청남도 보령시(시장 이시우)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에 방문하면 가두리 낚시터 체험, 맨손 대하잡기, 맨손 고기잡기, 맛살 잡기 등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가족들과 함께 가을이 제철인 대하와 전어를 구워 먹는다면 더 없이 풍성한 한가위가 될 것이다.

축제가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은 일명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며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을 연출해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