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수 고창군수, “때가 어느 때인데...”

  • 등록 2014.04.21 18: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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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속에 청보리밭축제 개최...기념식에 1500명 참석 논란



진도 앞바다 세월호의 침몰 참사와 관련, 각지의 축제가 취소되는 가운데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청보리밭축제가 개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번축제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3일 뒤인 19일에 개최돼 더 큰 논란이 되고있다.



고창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고창청보리밭축제는 그 어느 해 보다 풍성한 공연이 가득하다고 밝혔다.


주요 행사로는 공휴일과 주말에 펼쳐지는 '청보리밭 도깨비 이야기길' 인형극과 다양한 공연이 개최되고 관광객 어울마당으로 신청곡과 사연을 방송해주는 ‘청보리 방송국’도 운영된다.


또, 체험ㆍ학습행사로는 보리개떡, 보리빵, 보리커피 등 보리식품 시식회와 나무목걸이, 편백향 주머니, 보리새싹 강정, 쿠키, 떡볶이 만들기, 보리새싹 염색 등이 있으며 투호, 널뛰기, 굴렁쇠 등 전통놀이도 실시될 예정이다.



군은 온 국민이 아픔을 함께하는 상황속에도 연간 50만명의 관광객을 예상하며 먹거리, 체험, 농ㆍ특산물, 숙박, 인근지역소득 등 200억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해 금년에도 고창 청보리 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같은 전라도 땅에서 일어난 일인데 너무하다”, “축제를 축소했다고 해도 꼭 개최해야만 했나”, “취소한 축제도 많은데 그날 참석한 내빈들 명단도 공개해야 한다”, “축제 불매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9일 개최된 기념식에는 이강수 군수, 전라북도 김영 정무부지사, 전라북도의회 오균호 부의장, 유관기관·사회단체장, 주민과 관광객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은 축제에 초청받았으나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애도로 축제 불참을 고창군측에 전했다. 이에 고창군은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정운전 전 장관 참석 그대로 보도자료로 배포해 장관측은 유감을 표시하고 군에 항의했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7436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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