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기온이 뚝 떨어지자 겨울의 상징이 돌아왔다. 하지만 ‘국민 간식’으로 불리던 붕어빵은 더 이상 ‘어디에나’ 있지 않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퇴근길이나 지하철역 앞에서 쉽게 볼 수 있던 붕어빵 노점은 눈에 띄게 줄었고, 이제는 지도를 켜야 찾을 수 있는 ‘귀한 간식’이 됐다. 붕어빵 노점이 희귀해지자 이를 찾아주는 ‘붕어빵 지도’ 앱과 SNS 계정이 등장했다.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이 지도 서비스는 지역 주민이 붕어빵 노점의 위치를 직접 등록·공유하는 오픈맵 형태로, 판매 위치뿐 아니라 영업시간, 가격, 후기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출시된 앱은 현재 누적 다운로드 10만 건을 돌파했다. 한 이용자는 “예전엔 골목마다 있었는데 이제는 앱으로 찾아가야 한다”며 “찾아 헤매서라도 먹으면 더 반갑다”고 말했다. 거리에서 식탁으로…CJ·오뚜기, ‘붕어빵 상품화’ 주도 붕어빵을 둘러싼 변화는 단순한 ‘향수’에 그치지 않는다. 식품 대기업들이 앞다퉈 붕어빵 시장에 뛰어들며 ‘레트로 간식의 산업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비비고 붕어빵’ 3종(단팥·슈크림·초당옥수수)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밀가루, 가스, 물류 운송 비용이 급등하면서 붕어빵과 호떡 등 겨울 길거리 간식을 판매하는 노점상에도 인플레이션이 덮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년 전에 비해 식용유 가격은 55.1%나 올랐으며, 밀가루 가격은 44.8% 상승했다. 붉은 팥(수입)의 도매가격은 이달 7일 기준 40kg당 27만 4400원으로 평년 가격인 20만 6200원보다 33% 증가했다. 설탕 가격 역시 지난달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가격이 뛰었다. 상황이 이렇자 식품업체와 카페 프랜차이즈, 편의점들까지 겨울 간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9월 오뚜기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내용물을 가득 채운 냉동 붕어빵을 출시했다. 신제품 ‘꼬리까지 가득 찬 붕어빵’은 △팥 붕어빵 △슈크림 붕어빵 2종으로, 타피오카 전분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팥 붕어빵은 부드럽고 달콤한 팥 앙금으로, 슈크림 붕어빵은 프리미엄급 슈크림으로 속을 꽉 채워 마지막 한 입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냉동 상태의 붕어빵을 180℃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9분간 조리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붕어빵이 완성된다. CJ제일제당의 K-스트리트 푸드 전략 제품 중 하나인 ‘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