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은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2025 한식 컨퍼런스(Adventurous Table, HANSIK 한식의 미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채소 발효 정체성·어울림·일상성·포용성을 주제로 한 한식 컨퍼런스 워크숍과 전통과 창의가 만나 한식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구성됐으며, 한식의 근간인 채소 발효문화와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연구 생태계를 중심으로 국내외 셰프, 연구자, 관계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식 컨퍼런스 워크숍에서는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과 한식의 대모로 불리는 조희숙 한국의 집 셰프가 한국 채소 발효의 역사적 의미와 김치의 문화적 가치를 소개하고, 직접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동치미와 간장 김치를 시연했으며 윤원석 벽제갈비 셰프가 한우의 부위별 조리와 채소발효의 조화를 선보이며 채소와 육류가 어우러지는 문화와 다양성을 전달했다. 아울러 조은희, 박성배 온지음 셰프는 전통시장에서 제철 식재료를 소개하고, 채소발효가 반찬으로 이어지는 한식의 일상적 미학을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권우중 권숙수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배추김치의 기원이 기존 학계의 인식보다 약 300년 앞선 15세기 중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학계에서는 배추김치의 기원을 1766년 홍만선이 저술한 증보산림경제에 기록된 숭(菘, 배추)을 이용한 침저법으로 인식해 왔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1450년경 간행된 조리서 산가요록에 기록된 백채(白菜) 물김치 조리법이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배추김치 관련 기록임을 새롭게 규명한 가운데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배추김치의 역사는 기존 학설보다 약 300년 앞당겨졌다. 배추김치가 18세기 이후에 등장했다는 기존의 오해는 1716년 발간된 산림경제에서 비롯됐다. 저자 홍만선이 중국 농서 신은지와 조선 농서 한정록의 내용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백채를 잘못하여 머휘(머위)로 표기한 것이 원인이었으며, 이러한 오류가 이후 학계의 검증 없이 계속 인용되면서 잘못 정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랜 기간 지속된 문헌 해석의 오류를 바로잡아 민족의 대표 음식인 배추김치의 역사를 새롭게 정립했다는 점에서 학계로부터 큰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연구 성과는 서울대학교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