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말차 열풍이 확산되면서 음료와 아이스크림 뿐 아니라 베이커리, 막걸리까지 말차를 활용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베트남 시장에서 말차 제품이 인기를 끌자 몽골, 캄보디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한다. 뚜레쥬르는 최근 베트남 시장에서 말차 관련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현지 소비자들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말차를 활용한 빵과 케이크 4종을 선보였고 연말에는 국내 인기 제품인 ‘한 장씩 뜯어먹는 32겹 브레드’에 말차를 접목한 제품을 현지에 내놨다. 올 8월에도 말차 신제품 8종을 출시하며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CJ푸드빌은 현지에서도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는 점에 주목, 엄선된 말차를 활용해 제품을 선보였다. 진한 말차맛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춰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배합비를 개발한 게 주효했다. 뚜레쥬르 말차 제품은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80만개를 돌파했으며 8월 한 달간은 약 10초마다 1개씩 판매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CJ푸드빌은 베트남에서 검증된 제품력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진한 녹색, 깊은 맛, 낮은 카페인. 말차(matcha)가 식음료(F&B) 시장에서 건강과 힙함을 동시에 잡는 ‘신소비 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커피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했던 말차는 최근 라떼·빙수·케이크는 물론 아이스크림, 초코파이, 스낵류에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며 주류 카테고리로 안착했다. 특히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디지털 감성과 웰니스 이미지가 결합된 ‘말차 라이프스타일’이 퍼지면서, 기존 녹차 제품들도 브랜드명을 ‘말차’로 전환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는 2024년 세계 말차 시장 규모를 38억4,000만 달러(약 5조2,100억 원)로 추산하며, 2025년까지 10.3% 성장, 2029년에는 64억 달러(약 8조9,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수요 증가 흐름은 일본의 수출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24년 자국 녹차 수출량 8,798톤 중 절반 이상이 말차였으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운 증가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글로벌 수요 급증으로 일본 내에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