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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대한영양사협회장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을 위해 ‘나트륨 줄이기’ 필요성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에 섭취하는 나트륨은 4878㎎으로, 세계보건기구(WHO) 1일 최대 권고량인 2000㎎(소금 1작은술)의 2.4배에 이르는 양이다.

 

김경주 대한영양사협회장(사진)은 6일 푸드투데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나트륨 과잉 섭취로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뇌심혈관계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나트륨 섭취를 낮추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번 형성된 식습관이나 입맛은 변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어려서부터 싱거운 맛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외식업체는 물론 단체급식 현장에서도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영양사협회에서는 나트륨 섭취 감량을 위한 ‘나트륨 섭취 줄이기 3·5 실전지침’을 발표하고 국민이 실생활에서 스스로 나트륨 섭취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나트륨 줄이기 3(단계)·5(가지) 실천지침이란 소금의 양을 조금씩 줄여 서서히 싱거운 맛에 익숙해 지기 위해 식품선택 할 때, 조리할 때, 식사할 때 3단계에서 실천해야 할 5가지 행동을 말한다.

 

급식현장에서 국그릇 사이즈 줄이기 및 국 배식량 조정, 직게 대신 1회 제공량에 맞춘 정량스푼 사용, 염도체크 의무화 및 염분량과 염도 제시, 저염김치 및 저염소스 개발, 나트륨 저감화 식생활 개선을 위한 저나트륨 급식주간 실시, 피급식자 대상 저염 섭취 영양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영양사협회는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인식과 함께 자율적인 참여도 반드시 동반되야한다며 ‘(넣을 때도)적게 넣고, (먹을 때도)적게 먹자’ 나트륨 섭취 줄이기 캠페인에 국민 모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올해 영양의 날을 기념해 ‘나트륨이 적은 식사, 건강의 첫걸음!’이란 슬로건으로 대국민 저나트륨 섭취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하루 1300만식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2만7000여명의 영양사들과 함께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