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외식업계가 여름메뉴인 팥빙수 판촉 전쟁에 돌입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점을 비롯, 아이스크림 전문업체들이 매년 팥빙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팥빙수 메뉴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예전처럼 얼음 빙수와 단팥, 과일 정도의 ‘빙수’ 수준을 벗어나 더 다양한 재료로 더 화려하게 장식한 ‘프리미엄’ 팥빙수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리아는 기존 메뉴인 팥빙수를 업그레이드한 커피빙수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팥빙수에 커피 분말을 첨가한 메뉴로 팥빙수의 시원한 맛과 커피의 쌉싸름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천500원.
이와 더불어 기존 제품을 보강한 팥빙수, 아이스커피의 업그레이드 제품도 선보인다. 팥빙수의 경우 기존에는 없었던 소프트콘 아이스크림을 첨가해 더욱 부드러운 맛을 선보이게 되었다.
한국하겐다즈도 다양하고 색깔있는 아이스크림 팥빙수를 선보였다. 하겐다즈 ‘클래식’ 빙수는 달콤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 각종 과일, 단팥, 시원한 얼음빙수가 깔끔하게 조화를 이룬다.
달콤새콤한 빙수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며 갈증나는 가슴을 시원하게 쓸어내려 준다. 가격은 7천5백원이며, 하겐다즈 전매장에서 판매한다. 압구정동 하겐다즈 카페에서는 ‘클래식’ 빙수 외 스트로베리, 커피, 키위 등의 아이스크림과 과일이 주를 이루는 ‘아이스 앤 후르츠’(8천9백원), 다양한 아이스크림과 풍성한 과일로 장식한 ‘타히티’(1만1천원) 빙수를 함께 선보인다. 하겐다즈 빙수는 맛은 물론 시각적인 즐거움도 함께 제공한다.
크라운베이커리도 순우유 100%를 사용한 생크림과 신선한 과일들로 상큼한 맛을 자랑하는 팥빙수를 내놓았다. 가격은 3천500원.
빙수 전문점인 아이스베리는 대형 유리그릇에 얼음과 과일, 아이스크림을 채운 ‘왕빙수’와 ‘쟁반 빙수’를 출시했다. 냄비만한 유리그릇에 얼음과 과일, 아이스크림이 가득해서 5∼6명이 같이 먹어도 충분하다.
몇 년전부터 빙수 전문 까페로서 고객의 사랑을 받으며 아이스베리의 메뉴는 정말 다양하다. 왕빙수 가격은 9천9백원, 쟁반 빙수 가격은 4천9백원부터.
버거킹의 대표적 여름 메뉴는 버거킹 더블빙수. 지난 4월 말부터 연인 및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2배 크기의 더블빙수를 출시하여 현재 판매 중이다. 버거킹의 팥빙수는 달콤한 통단팥과 신선한 과일로 풍부한 맛을 낸 것이 특징. 가격은 팥빙수 2,500원, 더블빙수 3,500원이다.
파파이스는 시원한 아이스티 (1,200원)과 아이스커피 (1,500원), 팥빙수 (2,500원) 등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7일에는 종로, 압구정 등 50개 매장에서 아이스 까페라테 (1,900원)을 시범 판매하며 향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작아작 얼음 알갱이를 씹으며 각종 과일과 단팥의 달콤함을 즐길 수 있는 파파이스 팥빙수는 이미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파파이스 여름 베스트셀러 메뉴로 급부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