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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맥주수입 증가..`월드컵 특수'

올해 상반기 외국맥주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많이 늘어났고, 위스키 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관세청이 `상반기 품목별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에 맥주는 2만2277t(2000만달러)이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의 1만8924t(1600만달러)보다 물량이 17.7% 늘었다.

이는 국내 경기가 살아나면서 외국산 고급 맥주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지난 6월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맥주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국내 업체들이 수입량을 대거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위스키 수입량은 1만1089t(1억1374만달러)으로 작년 상반기의 1만288t(8491만달러)에 비해 물량이 7.8% 늘었다.

하지만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된 위스키는 막걸리 소비 증가와 낮은 도수의 술 선호 경향으로 122만6000상자(상자당 500㎖ 18병)에 그치면서 작년보다 2.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와인 수입액은 535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의 5459만달러에 못 미쳤다.

반면 상반기 막걸리 수출액은 915만달러로 작년 상반기의 4배를 기록하며 `막걸리 열풍'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