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원산지표시 관철 '보람'
학교무상급식 실현위해 동분서주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넉넉한 품성과 성실함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런 마음은 스승으로부터 얻었다.
아직도 김 의원은 “사람에게는 대아적인 삶, 중아적인 삶, 소아적인 삶이 있는데 그 중에 어떤 삶을 살아 갈 것인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스승의 말을 마음 한 곳에 새겨 두고 있다.
그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농촌출신 의원으로 농촌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뛰어 다녔다. 그리고 그가 농촌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낸 결과도 놀라웠다.
지난해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해 국회 본회를 통과한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이 대표적이다.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의 수입 확대로 생산자 및 소비자 보호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해 원산지 표시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그는 법률안이 본회를 통과한 후 "농수산물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안 통과를 계기로 유통과정 뿐만 아니라 음식점에서의 원산지표시제가 정착돼 외국산 농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일이 없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었다.
그때를 다시 회상하는 김 의원은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농수산물 생산을 위해 농어촌을 지키고 있는 농어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직도 그 일은 의원 생활 중 가장 큰 보람으로 남아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지런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운한 김 의원은 다시 자신이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찾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가 지금 가장 마음을 두고 있는 일은 ‘학교무상급식의 실현’이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지금 지금 민주당 무상급식추진특별위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 무상급식공약 실현을 위해 시·도별 이행점검 토론회 개최, 시·도 및 기초자치단체 학급급식 관련 조례 제·개정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무상급식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선거공약이었던 만큼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또 ‘단 한 명의 국민까지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야만 한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다시 바삐 차에 올랐다.
그가 가는 곳은 가진 김 의원은 지난 봄 이상 기후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만나기 위해 전북 고창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