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신호등 표시제' 시행을 앞두고 업계와 소비자의 여론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어린이 기호식품 영양성분의 함량 색상.모양 표시제 기준 마련을 위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어린이 기호식품 영양성분의 함량 색상.모양 표시제는 소비자와 어린이들의 식품 선택을 돕기 위해 각 식품의 총지방과 포화지방, 당, 나트륨 등의 영양성분을 함량에 따라 녹색이나 황색, 붉은색으로 표시하는 제도로, 흔히 '신호등 표시제'라고 불린다.
개정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이 제도가 업계 자율로 운영된다.
식약청은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제도 초안을 공개하고 업계와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할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기준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라며 "업계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고시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