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두부사업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국내 최대의 생식품 기업인 ㈜풀무원(대표 남승우)이 두부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펼치기로 하고 지난 1일 남승우 사장 등 회사 관계자 40여명과 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충북 음성 제3두부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간의 공사기간에 걸쳐 준공된 풀무원 음성 제3두부공장은 그동안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전통식품의 과학화를 추진, 첨단 무인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춰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는 청정 설비 속에서 원료 공급부터 포장까지 자동화된 생산공정을 거침으로써 제품의 품질이 균등하고 불량률 최소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환경친화적인 면을 설계에 반영, 두부 생산시 소요되는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용시설을 완비했으며,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에너지 발생원도 최대한 환경 친화적 매개체를 활용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컴퓨터 조작에 의해 생산 라인을 원격제어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간단한 부품만 교체하면 다양한 종류와 여러 크기의 두부 생산이 가능해 소비자 기호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4천500평 대지에 건평 1천200평으로 150억원이 투자된 음성 제3두부공장은 시간당 8천모, 하루에 20만모가 생산 가능하며, 공장내 인력이 검수인원 2명과 설비 점검인원 4명 등 최소 4명만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설계됐다(음성공장의 경우 4인1조 4교대시 16명으로 운영 가능, 춘천 두부공장의 경우 10만모 생산에 교대자 포함 90여명 근무).
풀무원 여익현 두부사업부장은 “춘천, 의령의 2개 공장을 비롯해 6개의 협력업체를 가지고 있지만, 매년 포장두부시장이 20% 이상 급속한 성장을 하면서 이에 따른 적정 생산량 확보와 선도기업으로서의 경쟁적 우위의 지위 확보를 위해 음성 제3두부공장을 준공하게 됐다”며 “이번 두부공장 준공시 축적된 설비시설 설계 등의 노하우는 추후 콩 가공식품 전문회사로의 발돋움을 위한 초석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미국 뉴욕과 LA 두 곳에 두부공장 신축 등을 포함해 두부사업에만 지난 1년간 국내외에서 약 310억원을 투자했다. (미국 뉴욕공장 : 300만불 / 미국 LA 제2공장 : 1,000만불)
풀무원의 지난해 두부사업 매출은 1천5억원으로 회사 총 매출 2,714억원의 3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풀무원은 국내 두부시장 시장 점유율 1위로 지난해 포장두부시장의 76.1%를 차지했으며, 이는 판두부를 포함한 전체 두부시장에서 31.4%를 점유한 수치다.
풀무원은 이번 음성 제3두부공장 준공으로 일일 48만모, 연간 17,520만모의 생산 능력을 가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