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은 홍삼 원액 10%에 중국 및 베트남산 약재 등을 섞어 만든 농축액을 100% 홍삼으로 만든 것이라고 속여 판 혐의(사기 등)로 심모(53)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 등은 작년 3월 초부터 같은 해 10월 중순까지 충남 금산군의 한 공장에서 홍삼 원액 10%에 중국 및 베트남산 약재 19종과 국산 약재 4종을 섞어 만든 농축액을 100% 홍삼으로 만든 것이라고 선전하며 김모(31.공무원.여)씨 등 95명에게 1병에 16만5천원씩 모두 3천200여만원어치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 제품을 '100% 홍삼 원액으로 만든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연구원의 엄격한 검사를 거친 제품이다' 등의 거짓 선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심씨가 2003년 8월부터 공장을 운영하며 이외에 다른 제품도 만들어 판매해 온 점을 중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피해자들은 얼굴이 붓고 혈당이 높아지는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이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