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제보···야채선별과정서 이물질 투입가능성
온라인 Fe뉴스로 삼양라면에서 담배꽁초와 비닐이 나왔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대충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랫동안 삼양라면만 먹었다는 제보자 변모씨(32, 회사원)는 지난달 8일 가게에서 수타면 한 박스를 구입했다.
지난 1999년 처음 출시된 수타면은 Wave Roller(굴곡로울러)를 이용해 제조, 얼큰한 국물맛과 쫄깃한 면발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삼양라면이 오케이캐쉬백도 적립되서 일석이조라 생각한 소비자 변씨는 무의식적으로 라면을 넣고 스프에 건더기 스프를 넣었는데 버섯이 큰게 들어가 있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하구 지나쳤다고 한다.
그런데 국물을 먹는 사이 먼가 큰 게 입안으로 들어왔다고. 버섯이 큰거인 줄 알았는데 씹는 순간 담배냄새가 입안에 진동을 했다고. 너무 당황한 변씨는 먹었던걸 다 뱉어 보았더니 3~4센티 가량 노란 담배필터가 들어가 있었다.
이틀 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변씨의 동생이 변씨가 없는 사이 라면을 끓여먹는데 이번에는 설상가상으로 비닐이 들어있었다고.
담배꽁초와 비닐이라니 한 박스의 라면에서 나왔다는 것. 이것은 라면이 국민 대부분이 주식으로 즐긴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때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변씨는 “공장직원들이 담배를 피다가 담배꽁초를 라면에다 버린다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말했다.
변씨는 처음 삼양라면 측에서 라면 한박스 대신 사또밥 한 박스를 주겠다는 너무 성의 없는 자세를 보인 것에 너무 어이 없어하고 있다.
그런 불량라면을 만드는 회사를 식품안전청, 소비자보호원에서는 시정명령을 내리는 것외에는 별다른 대처방안을 내놓지 못하는 현실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삼양라면 소비자 보호원 권영수 부장은 “이번일에 대해서는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건더기 스프를 만들기 위해 야채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담배꽁초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양라면 측은 문제의 담배꽁초를 일부 수거한 상태이며 자체적으로 라면공장의 모든 제조 과정을 재조사, 확실한 원인을 조사하고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