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해태 동양 제과3사, 신제품 봇물 출시 올해 매출 1천 400억원
초콜릿과 과자를 결합한 초코과자류의 올해 매출규모는 지난해 1천100억원에 비해 25% 정도 신장한 1천400억원(제과4사 기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초코과자 시장을 이끌었던 제품으로는 ‘빼빼로를 대표주자로 꼽을 수 있고 그 밖에 칸쵸, 빈츠, 씨리얼, 홈런볼, 초코송이 등이 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빼빼로는 특히 빼빼로데이 특수에 힘입어 지난 10월 한달 100억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껌 제외 과자시장 최초)
이들 대표격 제품들은 전년에 비해 평균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는데, 이렇듯 초코과자류가 인기를 얻자 업체들은 관련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 롯데제과는 ‘이에프’, ‘끌리오’, ‘롱빼빼로’ 등 초코과자를 연속해서 선보였고, 해태제과도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스틱초코과자 ‘프랜’을 선보였다.
‘이에프’와 ‘끌리오’는 출시하자마자 반응이 좋아 월평균 10억원 이상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롯데제과의 ‘빈츠’는 지난해 출시된 제품으로, 원형 초콜릿에 다양한 캐릭터를 양각으로 넣고 같은 크기의 비스킷에 붙인 제품으로 신제품 중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장수제품 ‘칸쵸’와 ‘씨리얼’은 과자 속에 초콜릿을 주입한 제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제품은 주 소비층인 10~20대들 사이에 인기가 좋아 각각 월 10~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태제과의 장수제품 ‘홈런볼’과 ‘초코틴틴’도 월 10~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초코과자류 제품이다.
동양제과는 비스킷 한 면에 초콜릿을 바른 제품이 많은데 ‘다이제스티브’와 ‘이츠 초코’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초코송이’는 버섯형태의 비스킷에 초콜릿을 바른 제품이다. 이들 제품도 월 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초코과자류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것은 달콤한 초콜릿을 고소한 과자와 함께 먹을 경우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고, 비스킷이나 초콜릿 한가지만을 먹을 때보다 입맛을 상승시켜 준다는 점 때문이다.
또 초콜릿의 부드러운 느낌과 바삭바삭한 과자류가 상반된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촉감을 느끼게 하고, 또 초콜릿 코팅 제품의 경우 부스러짐이 많은 과자를 감싸주기 때문에 깔끔히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에도 초코과자류는 지속적인 매출신장세에 있어 내년에도 빼빼로를 중심으로 3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