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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시장 대기업 참여로 가열

전국 물류유통망 근거 중소업체 점유율 잠식…올해 13조원
CJ푸드시스템 신세계푸드시스템 등'토탈푸드서비스'구축


국내 식자재 시장이 대기업들의 잇단 참여로 가열되고 있다.
CJ푸드시스템, 신세계푸드시스템 등 대기업들은 전국의 물류유통망을 근거지로 냉동 냉장설비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업체들의 점유율을 잠식하며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식자재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자재 시장은 10조억원 가량으로 캐이터링업체, 외식업체, 도시락 전문업체 등의 비용절감과 업무효율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13조억원 가량으로 전망된다.

이는 학교와 기업체 등 위탁급식을 중심으로 단체급식의 영역확대와 월드컵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외식사업에 대한 전망, 대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과 맞물려 시너를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

농수산 가공 판매사업으로 시작한 CJ푸드시스템은 현재 수원, 대구, 전주, 광주 등 전국 14곳의 광역물류센트를 중심으로 토탈푸드서비스를 구현, 지난해 3천700억원에서 올해는 30% 늘어난 4천800억원이 예상된다. 올해 브랜드육 구이전문점 'Doof 1 House'를 오픈, 외식 부분의 식자재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시스템은 식품유통에서 가공, 도소매, 단체급식 등 식품 전부문에서 ISO 9002인증을 획득, 글로벌화 된 푸드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일본식자재 업체, 보광훼미리마트 등과 합작해 훼미리푸드를 설립하면서 경기도 오산에 하루 11만개의 김밥과 도시락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을 설립,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1천500억원에서 올해는 2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천억원을 돌파한 대상은 올해 '단체급식전문팀'을 구성, 올해는 25% 늘어난 1천300억원 가량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대상은 고추장, 간장, 조미료 등으로 한식당을 중심으로 식자재를 납품해 기존 상품과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조리사 전문사이트 '쿡앤조이'(www.cooknjoy.co.kr)을 운영 조리사 단체와 연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올해 900억원을 목표로 온라인을 통한 식자재품질관리 개발과 위생이력관리시스템을 오픈하는 등 경영혁진을 꾀하는데 주력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FRESIS'브랜드를 통해 식용유, 파인애플청크, 스위트콘 등을 자체개발했다.

아워홈은 일본 최대 돈가스 체인사인 그린하우스사와 제휴해 일식돈가스전문점 '사보템'을 오푼, 외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케이터링사업, 식재유통사업 등 신규사업으로 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동원홈푸드는 동원F&B 등 자매사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푸드머스도 풀무원, 파라크라상, 샘표식품 등과 공동참여로 직거래장터와 판매대행업무까지 실시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 식자재 사업에 지속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면서 "단체급식, 도시락 업체를 중심으로 업무 및 비용 절감을 강조하며 기존 중소기업이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식자재 업계에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