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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 암수 가려 생산성 높여

웰빙 채소인 '아스파라거스'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는 최근 난지권에서 새로운 소득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암, 수그루가 생산성에서 차이를 보이는 아스파라거스를 유전자 마커로 암수를 구별한뒤 생산성이 높은 수그루만 육묘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17일 밝혔다.

유전자 마커를 이용한 암수 판별은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실용화하고 있으나, 그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적용이 불가능해 왔는데, 이번에 난지농업연구소가 우리 기술로 이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연구소는 "아스파라거스 암그루는 수그루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데다 종자들이 떨어져 잡초처럼 기존 것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재배하는데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며 "이 기술로 수그루만 재배하게 되면 수량이 매년 15% 이상 늘고 신품종 육종기간도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파라거스는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에 작용을 하는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보다 10∼30배 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강원 홍천, 경기 화성, 전북 남원, 제주도 등지에서 모두 50여㏊가 재배되고 있으며, 최근 웰빙 붐에 따른 국내 소비 확산으로 수입량이 2004년 156t(79만달러), 2005년 200t(121만달러)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