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력이 매우 강해 한라산 식물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제주 조릿대'를 식품원료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주 조릿대'를 식품원료로 이용이 가능한지를 질의한 결과 현행 식품공전의 식품원재료 분류에 대나무(죽순.엽)가 포함돼 있어 '제주 조릿대(학명:sasa quelpaertensis)'의 잎을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회시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한라산을 중심으로 우점화돼 식물생태계를 교란(파괴)하고 있는 '제주 조릿대'의 잎을 이용, 가공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 조릿대'가 한라산에 많이 분포하게 된 원인은 한라산에서 허용됐던 소와 말의 방목 금지 등에 따른 환경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 조릿대'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기관에 의해 지속적으로 연구돼 왔으며 2004년부터 산업자원부가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 제주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가 생리활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 결과 '제주 조릿대'의 잎은 단백질 함량이 다른 식물에 비해 월등히 높아 식물성 단백질 자원으로 활용이 기대되며 항산화, 항노화, 항암, 항염 등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를 갖는 것으로 밝혀져 기능성 식품자원으로 관심을 모으고있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제주 조릿대'를 고혈압, 해열 및 기침, 당뇨, 불면증 등에 다려서 복용해왔고, 최근에는 암과 위궤양에 대한 약리학적 효능이 밝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