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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와인' 연구 본격화

포도주 제조에 적합한 품종 육성에서 포도주 발효에 필요한 효모 배양까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고통받는 포도재배 농가를 위한 전문적인 포도 연구기관이 설립됐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21일 연구소 산하에 12명의 인력을 둔 '포도연구센터'를 개소했다.

포도연구센터는 포도의 육종과 재배, 가공 연구를 종합적으로 수행하며 특히 그동안 국내에서는 포기하다시피 한 포도주 등 포도 가공 관련 연구를 전문적으로 진행한다.

포도 가공의 대표격인 와인 생산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양조용 포도 품종이 있어야 하지만 국내에서 육성된 양조용 품종은 없다.

일반 식용 품종으로도 와인을 만들수는 있지만 양조용 품종이 아닐 경우 향과 색 등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이에따라 포도연구센터는 2009년까지 양조용 포도 육성과 함께 와인 발효에 필요한 효모 배양과 증식 연구를 진행, 2010년께는 규모화된 국산 와인 생산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원예연구소 강상헌 소장은 "국내 포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연구시설이 설립됐다"며 "특히 국산 와인 연구를 통해 와인 수입으로 인한 국고 유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순국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