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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계 '유기농 이유식' 시장선점 치열

“어릴적 먹거리가 평생을 좌우하죠”
유업계, 유기농 이유식 시장 선점 치열


국내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웰빙열풍과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아기들의 먹거리에 대한 주부들의 선택도 유기농제품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업계도 이유식의 주재료인 곡물, 야채류, 고기류 등을 유기농산물로 대체하고 있으며, 성장발육과 지능발달, 면역력 강화에 이롭다는 기능성 첨단 물질을 이유식에 가미하고 있다.

지난해 약 1천500억원 대의 이유식시장에서 유기농 이유식은 55%를 점유했으나, 올해는 1천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도 유기농 이유식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종합 유기농 이유식을 선보였던 일동후디스가 가세하면서 업계의 선명성 투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일동후디스, ‘아기밀 순 유기농’
일동후디스측은 국내 최고의 유기농 함량인 99.1% 이상을 실현한 순수 유기농 이유식임을 강조했다.

초유성장인자를 보강하고 두뇌, 면역, 성장, 소화정장을 위해 기능성 모유성분을 대폭 배합하는 한편, 플로우 기법을 도입해 영양소가 생생하게 보존되고 잘 녹아 흡수가 잘 되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ISO9001 인증하에 품질관리가 철저하다”면서 “소비자들은 이유식의 품질이 회사마다 비슷할 것이라는 인식을 갖지만, 재료와 제조공법에 따라 품질이 많이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 ‘스텝 명품 유기농’
남양유업측은 기존의 채소류와 곡류를 유기농 재료화하고 동물성 단백질까지 유기농화에 성공, 유기농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준치인 95%를 훨씬 넘는 99%이상을 유기농화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유단백질, 칼슘, 식용유지까지 유기농원료를 사용했으며 여기에 C.G.F와 유기농싸플라워씨드, 뉴클레오타이드, 락토페린, 베타카로틴, 타우린, 콜린 등 아기성장에 필요한 두뇌인자, 면역인자, 성장인자를 충분히 배합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전복 등 최고급 소재의 단백질을 원료로 사용해 환경호르몬과 아토피 등으로 인해 아기 먹거리를 고민하던 엄마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 ‘유기농 맘마밀’
매일유업측은 3년 동안 유기재배를 한 토양에서 얻은 사과, 배 등 유기농 과일, 야채, 곡류 등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알갱이 입자를 그래뉼화해 물에 잘 녹고, 체내 영양 흡수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두뇌, 면역, 소화흡수를 돕는 모유성분을 보강하고 복합 비피더스생균을 배합해 장내 유산균을 억제하는 등 매일유업의 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설사방지를 도와주는 항로타바이러스 lgY를 첨가해 아기의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고 장의 건강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매일유업측은 강조했다.
이 회사관계자는 “냉동건조공법으로 각종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해 호박, 당근, 토마토 등 유기농 야채를 사용했다”면서 “알갱이 하나하나에 영양과 정성을 쏟았다”고 밝혔다.

정병기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