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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도 건식시장 도전

최근 주총서 사업목적 추가 등 정지작업 끝내

2조원대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00년부터 대상, CJ, 롯데 등 식품 대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농심이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에 착수했다.

농심은 11일 오전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정관에 건강기능식품의 제조?가공 및 매매를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농심관계자는 “기계설비, 출시제품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해 놓은 상태는 아니지만 건강기능식품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정관 변경을 단행했다”면서 “사업승인 등에 대비한 사전정지작업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없는 제품을 생산하는 영세업체들이 난립해 있는 건기식 시장에서 안전성 기준과 효능성이 검증된 제품을 대기업이 출시한다면 소비자들에게는 긍적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농심이 어떤 제품을 출시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 대체로 풀무원 건강생활과 유사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병기 기자/hope@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