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최근 전통의 여름 강자를 제치고 무섭게 팔리고 있는 빙과류가 있습니다. 출시 3년 만에 전체 빙과류 중 일곱 번째로 많이 팔린 제품. 아이스크림하면 생각나는 비비빅과 누가바를 제치고, 부라보콘과 어깨를 나란히 한 빙과류. 여러분 머릿 속에 생각 나는 것은 무엇인가요? 바로 편의점 '얼음컵'입니다.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에 이어 최근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얼음컵이 덩달아 무서운 기세로 매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의 소매점 정보관리시스템(POS)에 따르면 얼음 제조사 아미가 만든 얼음컵은 지난해 총매출 371억원으로 국내 빙과류 판매액 7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장수 인기 아이스크림 빙그레 '비비빅'(338억원)과 해태제과 '누가바'(321억원)를 뛰어 넘는 매출입니다. 아미 얼음컵의 매출은 지난 2021년 32억원에 불과했습니다. 2022년 90억원, 2023년 3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00% 이상 성장하며 무섭게 질주 중입니다. 머지않아 얼음컵이 빙그레 '투게더'(528억원), 롯데웰푸드 '빵빠레'(438억원), 해태제과 '부라보'(437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ONLY 전시, 서울은 가지만 빵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대전의 명물 성심당의 서울 상경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서울에서 성심당 빵을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성심당은 '전시만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내달 2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 '로컬 크리에이트브 2024: 더 넥스트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성심당은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빵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빵 없는 빵집. 성심당은 무엇을 보여줄까요. 직접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평일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은 성심당 부스에는 빵이 아닌 '작품'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대전에 터 잡은 성심당의 70년 가까운 역사와 에피소드가 빼곡히 적혀있고,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라는 경영 철학 문구가 흩어져 적혀 있었습니다. 빵을 맛 볼 수는 없어 아쉽지만 성심당의 정체성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심당은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았습니다. 오직 대전에서만 맛 볼 수 있죠. 매장이 단 네 곳에 불과한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을 넘어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를 등 대형 베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롯데 블루베리껌’을 13년만에 재출시했다. 1983년 출시, 2011년까지 판매된 이 제품은 1982년 일본 우라베 타츠히로(浦部 達弘) 연구원이 향을 상상해서 만든 제품이다. 블루베리가 흔하지 않던 발매 당시 블루베리 껌 향기가 실제 블루베리 향기로 인식되기도 했다. 롯데제과는 내용물보다 패키지를 신경썼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외부 패키지는 1983년 최초 도입 당시의 디자인을 복원해 적용했다. 반면 내부의 낱개 포장지는 젊은 세대가 선호할만한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당시를 기억하는 소비자에게는 반가움을, 처음 접하는 MZ세대 소비자에게는 상상으로 만들어진 블루베리 향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과즙의 함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출시되는 블루베리껌에는 블루베리 농축액 0.1%가 함유됐다. 롯데제과는 이 제품을 여러번 리뉴얼해왔다. 과즙함량 0.5%인 제품에서 8%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번 출시된 제품은 농축액이 0.1%에 불과하다. 과즙은 과일 원물을 그대로 즙을 내고 농축액은 과즙을 농축했다는 데에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0.1%의 농축액을 사용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제너시스BBQ는 단독기준 2023년 매출 4,731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매출액은 전년동기 4,188억원 대비 1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641억원에서 13.7%나 감소해 영업이익률도 11.7%로 3.6%p 하락했다. BBQ는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하락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닭고기 가격 상승과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으며 특히 세계 올리브유 가격이 가뭄과 냉해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급속도로 올라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 2005년부터 도입하여 사용해온 올리브오일은 올리브 최대 산지인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에서 2년 연속 가뭄 등 기상 이변이 발생하면서 올리브 수확량이 급감하고, 가격은 폭등했다. 국제올리브협회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산 비정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3월 말 기준 톤당 8,645유로(9,3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오른 상황으로 여전히 극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리브 오일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BBQ는 2022년 5월 이후 공급가를 인상하지 않으며 모두 본사차원에서 인상요인을 부담하는 등 상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컬리(대표 김슬아)는 2023년 역대 최대치인 매출 2조774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간 손실액은 1, 4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줄어들었다. 연간 손실이 감소한 것은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컬리가 이날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23년 4분기(이하 연결기준) 매출은 5,3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0% 줄어든 251억 원이었다. 특히 12월에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이하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12월 EBITDA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00억 원 증가했고, 흑자 기조는 지난 2월말 기준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2023년 연매출은 2조 7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436억 원이며 이는 1년 새 40%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22년과 비교해 4.5%포인트(p)개선됐다. 연간 EBITDA 역시 956억 원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마케팅비와 물류비, 고정비 등 비용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과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으로 컬리는 보고있다. 2023년 오픈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지난 2021년 ‘장인라면’을 출시한 이후 다음해 3월 ‘유니짜장’과 즉석밥, 냉동만두 등을 선보였다. 또, 최근에는 어린이 간편식 브랜드 푸디버디(Foody Buddy)를 론칭하고 영.유아 간편식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하림산업의 매출은 460억원으로 전년대비(217억)에서 112.7%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은 638억에서 1165억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868억의 영업손실을 기록, 역대 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모델 이정재 기용했지만 부딪힌 높은 장벽...부진한 성과 받아 "그동안 인스턴트 식품으로 저평가된 라면을 고급 요리로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야심차게 라면사업에 뛰어들었던 하림(회장 김홍국)의 라면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하림은 지난 2021년 ‘감히, 라면 주제에’라는 캐치프라이즈로 라면시장에 합류했다. 고급 라면 요리로서 시중 라면과는 비교·평가되길 거부한다는 뜻을 담았지만 이도저도 아닌 특색없이 비싸기만한 라면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2022년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IQ)코리아가 라면 제조사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더미식 장인라면은 매출 상위 2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이 식품사업의 영업이익은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바이오·FNT 등의 사업 부진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6734억원, 영업이익 275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28.8% 줄어든 수치다. 식품사업 부문에서는 영업이익 23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21%)와 2분기(-14.9%)에는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12%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외식 소비가 둔화했지만 햇반과 비비고 같은 핵심제품을 앞세워 내식 수요를 공략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매출은 3조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했다. 사료첨가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사업부문의 매출은 89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30% 줄었다. 전년 기저 부담 영향으로 실적은 악화했지만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을 비롯해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30%대의 높은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조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켈리'를 맥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하이트진로가 소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은 연결 기준 39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3866억원) 대비 2.1%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켈리'가 맥주 매출을 이끌었다. 켈리 출시 전인 1분기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은 1838억원이었지만 2분기 매출은 202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8% 늘어났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시장에서 켈리의 전체 점유율도 40%대에 진입해 경쟁사와 격차를 좁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해외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소주 판매가 급성장 중인 유럽 시장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영국 대표 뮤직페스티벌을 후원하고 프랜차이즈 식당과 협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다양한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진로(JINRO) 브랜드를 홍보하고 대세감을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의 영국 소주 수출량은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지속되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얼음컵'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크게 올랐다. 3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5월 부터 7월까지 CU얼음컵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GS25도 같은 기간 봉지 얼음 판매량은 80%, 컵얼음은 70% 껑충 뛰었다. 세븐일레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매출상승의 배경에는 편의점에서도 위스키와 다양한 주류가 판매가 늘어나면서 시작된 믹솔로지(Mixology) 열풍도 기여했다. GS25의 자체브랜드 유어스에서 2020년 출시한 '빅볼웨이브컵'은 투명 용기에 지름 7cm의 동그란 얼음 한 개가 담긴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가량 증가했다. 이마트24의 얼음컵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상승했다. 서주푸드가 제조한 'GS토닉워터향 아이스(140㎖)'와 'GS유자얼음 아이스(140㎖)'는 얼음에 레몬 농축액 및 유자맛과 토닉워터 향을 첨가한 제품이다. 술을 섞어 마실 때 별도의 토닉워터나 얼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특징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5천9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무더위에다가 영화·드라마 등으로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아이스크림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 중량으로 봐도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5.6% 늘어난 1만8천t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약 2억4천만개(개당 75g 기준)상당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천900만달러), 중국(700만달러), 필리핀(600만달러), 캐나다(500만달러) 등의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총 49개국에 수출이 이뤄졌는데, 이는 반기 기준 역대 가장 많은 것이다.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입액도 7.5% 늘어난 3천31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아이스크림 무역수지는 2천916만달러 흑자였다. 지난달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 폭은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아이스크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8로 지난해 동월 대비 9.4% 상승했다.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13.7%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14.3%) 이후